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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칼럼 해설위원/성민수 라스트라운드

격투기 최고 인기 미녀의 플레이보이 화보 촬영

UFC의 라운드 걸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플레이보이(PLAYBOY)' 화보 촬영을 할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이다. 1985년 생으로 필리핀과 히스패닉 혼혈의 독특한 미를 자랑하는 그녀는 커피가 아닌 잡지 MAXIM이 뽑은 올해의 미녀에 2010년 23위에 오르기도 했다.

UFC 라운드 걸은 가끔 변경이 있었지만 팬들의 마음속에 살고 있던 아리아니는 항상 제 자리를 지켰기에 화보 촬영이라면 당연히 1순위가 되어야 했고 UFC는 주 시청자가 성인 남성 팬층이기에 이들을 위한 행사가 필요했다.

팬들을 위해 기꺼이 나선 아리아니는 화보 촬영에 응했고 그녀의 자태는 플레이보이 11월 호에 나올 예정이라 한다. 그녀는 그간 MAXIM, FMW를 비롯해 스포츠 관련 잡지에서 여러 차례 화보 촬영을 하면서 여러 남성들을 설레게 했는데 좀 더 강한 인상을 남기는 이번 잡지는 격투기 팬들의 가세로 좀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격투기 쪽에서 플레이보이 화보 촬영은 이제 시작되는 분위기이다. 그보다는 프로레슬링 쪽에서 여성들의 플레이보이 촬영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외모 위주의 미녀들을 프로레슬러로 전환시켰기에 일반 팬들도 별 거부감 없이 이들을 인정할 수 있었다고 본다. WWE는 과거엔 성인을 대상으로 하면서 세이블, 토리 윌슨, 애쉴리, 마리아, 크리스티 헤미 등의 미녀가 촬영을 했고 당황스럽게도 남성미가 넘치는 차이나 등이 화보 촬영을 했었으나 생각보다 많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최근엔 아이들을 대상으로 타겟 시청자가 바뀌자 플레이보이 촬영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레슬매니아를 앞두고 ‘켈리 켈리’의 촬영설이 떠돌다가 갑자기 변경된 건 바로 타겟 시청자의 변화 때문이었다. 이에 요즘 플레이보이 촬영은 없지만 무명시절 찍었던 디바들의 누드 사진이 유명세를 힘입어서 뒤늦게 유행하는 경우가 있다. 여신 포스를 자랑하는 마리스 올렛이 그렇고 얼마 전 남편을 구타한 WWE의 티파니(이파니씨 아님)도 누드 화보 촬영 이력이 있다. 권위가 떨어지는 잡지와의 누드 촬영에 임했었던 미키 제임스는 아예 데이브 바티스타가 인쇄를 해서 라커룸에 붙이자 조롱거리가 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격투기 쪽에서 플레이보이 촬영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이지만 잡지의 판매 정도에 따라서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화보 촬영에 응한 이에겐 로열티가 보장되며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개방적인 문화이기에 누드 사진 촬영이 엄청나게 창피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라 젊은 미녀들이 응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위에서 미키 제임스는 조롱당했다고 썼지만 플레이보이와 다른 잡지는 권위가 다르다고 한다. 이는 그 분야 전문가에게 들은 바이니 맞을 것으로 믿는다.

브록 레스너와 케인 벨라스케즈의 대박 경기 시즌에 맞춰져서 나오는 이번 화보가 과연 어떤 식으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지가 궁금하다. 이런 문화는 도입이 시급하다는 분의 의견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국내는 대회가 많지 않기에 바다 멀리에서 벌어지는 미풍양속이라고 생각하는 게 속편할 듯싶다.
<사진=www.uf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