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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칸세코 거짓말탐지기앞에 서라!



 

지난주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타격 코치로 부임하면서 과거 선수시절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음을 실토했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지난 주 수요일 ESPN과의 인터뷰중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시절(86~92) 팀 동료였던 호세 칸세코가 로커 룸 화장실에서 자신의 엉덩이에 주사기로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칸세코는 2005년 자신의 첫 번째 책 ‘JUICED’에서 자신이 맥과이어에게 약물을 주사했었다고 폭로했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맥과이어는 “칸세코가 말하는 것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그도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다. 나는 칸세코 레벨로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말했다.


이에 칸세코는 ESPN 1000의 ‘와들 앤 실비 쇼’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내가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했었다는 것을 맥과이어가 부인하는 것은 정말 이상하고 아이러니 한 일이다. 맥과이어가 또 다시 나를 거잿말쟁이라고 말했다”며 분개했다.


칸세코는 “나는 맥과이어에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은 사실에 대해서 거짓말 탐지기를 완벽하게 통과했었다. 나는 맥과이어가 미 전국구 방송에 출연하여 거짓말탐지기 앞에 서기를 원한다. 맥과이어가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도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시 브러더스의 논쟁에 볼티모어 선 웹사이트의 케빈 코워드는 맥과이어와 칸세코 두 선수 함께 프라임 타임에 전국구 방송에 출연하여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해 보라고 제안했다. 거짓말 탐지 전문가들을 패널로 참여시켜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를 검증해 보자는 것이다. 코워드는 두 명의 전직 약물슬러거들이 거짓말테스트기 앞에 선다면, 미 전역의 시청률이 치솟을 것임을 장담하며 자신 또한 틀림없이 시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워드는 만약 자신이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내기를 건다면, 맥과이어에게 걸지는 않을 것이며 지난주 맥과이어의 고백 대부분을 믿지 못한다고 말했다.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칸세코와 맥과이어의 오클랜드 팀 동료였던 데이브 핸더슨은 며칠전 세인트 루이스의 WXOS 라디오에 출연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맥과이어와 칸세코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같이 함께 샤워를 하기 때문에 두 선수의 신체와 근육이 변하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이 선수들은 하룻밤 새에 근육이 커져 있었다. 우리는 두 선수에게 무엇인가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수년전 스테로이드 청문회에서 선 맥과이어는 거의 울먹거리면서 자신은 과거에 대해서 말하려고 이곳에 나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었다. 두 명의 약물 슬러거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거짓말탐지기앞에 설 일은 없겠지만, 만약 맥과이어가 또 다시 울먹인다면 거짓말 탐지기는 빅맥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