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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박지성, 마땅히 페널티킥 받았어야"


"주심은 마땅히 페널티킥을 선언했어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승점 74점을 확보하며 72점에 그친 맨유를 제치고 리그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71분을 뛰었으나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 25분경에는 상대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첼시의 지르코프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이를 페널티킥으로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언론은 일제히 이날 주심의 판정을 문제 삼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페널티킥을 얻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골닷컴' 또한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마이크 딘 주심은 선수가 지르코프에게 걸려 넘어졌을 때 마땅히 페널티킥을 선언했어야 했다"는 말로 이날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이날 경기의 판정을 문제삼았다.

이 언론은 "박지성이 상대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장면은 명백한 파울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마이크 딘 주심은 페널티킥은 커녕 휘슬조차 불지 않았다"며 이 장면과 함께 맨유의 승점 3점이 아쉽게 날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다수의 영국 언론은 박지성을 비롯한 맨유의 거의 모든 선수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부상 중인 루니를 대신해 선발로 출전한 베르바토프에게는 팀 내 최저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첼시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플로랑 말루다와 폭넓은 활동폭을 보여준 유리 지르코프가 각각 8점씩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