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니 참 쑥스럽네요.
포스트를 보시는 블로거 분들 올 한해 노력 하신 만큼 좋은 성과가 꼭 있으셨으면 합니다."
Q. 태원 님. 현재 어떤 직종에 몸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전송용 동영상, 음성 압축에 관련된 일을 하는 엔지니어 입니다.
Q. 태원 님의 블로그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사랑하는 가족과, 야구와 음악이 있는 그저 평범하고 솔직한, 일기장 같은 블로그 입니다.
Q. 운영하고 계시는 '베스트자이언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A. 베스트자이언츠도 알고 계셨네요.. 지금은 비시즌이라 쉬고 있는데, 일상에 바쁜 야구팬들을 위해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다시 보고, 또 편파(지역방송) 라디오 중계를 다시 들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사이트 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외국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롯데의 전 경기를 매일 녹화, 녹음해서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야구 팬들이 많이 알게 되셔서 4년 동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곰티비나 네이버보다 먼저 전 경기 다시보기를 했으니, 야구 다시보기의 원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하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성격을 바꾸어서 운영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일상적인 모습들과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선수들과 팬들이 더욱 친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Q. 다른 블로거들과 교류를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요.(포스트의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죠...)
주로 어떤 블로거들과 커뮤니케이션 하시나요?
A. 물론 야구 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구요, 가끔은 인생상담도 하고 있답니다. ㅋㅋ 덕분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죠..
Q. 롯데 이대호 선수와의 친분관계가 눈길을 끄는데요. 사인배트와 함께 사인볼까지 선물로 받기도 하시구요. ^^ 이대호 선수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살짝 공개해주세요.^^;
A. 3년전쯤 그때도 역시 블로그에 야구 다시보기를 올리고 있었는데요, 이대호 선수의 친형인 이차호씨께 연락이 왔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녹화된 경기 파일을 보고 모니터링을 하고 싶어 한다구요, 그래서 매일마다 파일을 전해 줬었던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또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대호 선수도 그 해부터 성적이 더 좋아서 저 또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Q. 블로그를 보니 이대호 선수-장원삼 선수와 '술자리'를 가지셨던데요. 게다가 두산 최준석 선수네 집에 초대도 받으셔서 다녀오셨죠? 어떻게 그런 만남이 추진됐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프로로서의 모습과 달리 사석에서 만난 선수들의 실제 모습은 어땠는지요?
A.이대호 선수나 장원삼 선수, 최준석 선수 모두 제가 너무 좋아 하는 선수들이죠, 대호 선수와 차호씨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2007년 타이틀 홀드 시상식날 최준석 선수가 집에 초대해 줘서 정말 배 부르게 저녁까지 먹었었습니다.
글쎄요 제가 느낀 선수들의 모습은 그라운드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기일에 긍지를 가지고 있었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고 아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가끔 하는 야구 뒷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죠. 이대호 선수는 유머도 참 풍부하답니다.
Q. 한국 야구를, 그 중에도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하시는 태원 님.
"내가 롯데를 좋아하는 이유는 OOO이다!"
그래도 굳이 하자면 "내가 롯데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족 같기 때문이다" 입니다.
유년시절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 될 때부터 롯데를 좋아했고, 이유 없이 응원했죠…
내가 목놓아 부산갈매기를 부르면 꼭 이길 것 같은 팀...
조금만 힘을 내면 이길 것 같은 팀... 그래서 응원 할 수 밖에 없는 팀...
저를 참 많이 닮은팀 입니다.
Q. 로이스터 감독의 합류로 올시즌 누구보다도 롯데의 순항을 기대하고 계실텐데요.
올시즌 롯데의 '가을야구'... 어떻게 전망하세요?
A . 로이스터 감독님 뿐만 아니라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한 투수 매클레리 선수와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 국가대표로 뛰었던 가르시아 선수의 영입으로 이대호 선수와 손민한 선수를 앞뒤로 도와줄 외국인 선수는 확충 되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마해영이 명예회복을 위해 말뿐이 아니라 실력으로 보여 주겠다고 벼르고 있고, 작년 세계선수권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는 장원준 선수,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되어 돌아온 이승화 선수, 야구밖에 모른다는 김주찬 선수, 진지해진 정수근 선수 등 모두가 땀 흘린 만큼 꼭 좋은 결과를 내어 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Q. 롯데가 "노장진 영입은 절대 없다" 라고 못박았죠. 반면에 노 선수는 "구단에서 불러 준다면 다시 뛰고 싶다"고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그 어느 팀도 노 선수에게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태원 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A. 개인적으론 노장진 선수의 돌직구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구단이 더 잘 판단 하겠죠. ^^
Q. 팟 캐스트를 운영 하셨었죠? 음악방송이라고 하면 쉽게 설명이 될까요? (들어보니 목소리가 정말 멋지시더라고요 ^^) 좋은 음악과, 부드러운 멘트에 흠뻑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안 하시는지...^^;; 태원 님께서 운영하셨던 팟 캐스트에 대해 '자랑'을 해주신다면요?
A. 크흐~ 칭찬을 해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음악도 좋아하고, 또 하는 일 때문에 여러 방송장비가 있어서 음악방송을 가끔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본도 없이 앞뒤 안 맞게 주절거리는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요즘은 쉬고 있답니다. 팬이 한분 더 생겼으니 다시 해봐야 겠네요 ㅋㅋㅋ
Q. 블로그스포츠는 자주 방문하시나요? 혹시 블스를 통해 알게 된 블로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블로거가 있으시다면요?
A. 블스에는 하루에 한번 빠짐없이 들어 갑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생각나지만, 제가 많이 생각나 분은 퀘더메인 이란 분입니다.
그리고 자주 가는 블로그는 갈매기 포수의 야구 분석실(http://blog.naver.com/wadangka)입니다.
구수한 입답이 좋은 그런 블로거 입니다.
Q.마지막으로
'나에게 야구는 인생이다'
'나에게 블로그란 생활이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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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신 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태원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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