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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중계의 시대는 오는가?

최소한 5명의 한국인 선수가 일본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뛴다는 것,
지난 2001년, 요미우리 조성민 정민철 정민태, 주니치 이종범과 오릭스 구대성이 뛰던 시절과 함께
역대 최다 인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1군 맴버로 시즌 전반에 걸쳐 활약한 건 구대성뿐이었죠.
이종범은 팀 경쟁자 후쿠도메에게 밀렸고, 조성민은 부상으로 재활에 힘을 쏟아야 했습니다.
그에 비해 현재 후쿠오카 입단을 결정한 이범호 선수를 포함해 5명이나 된 한국인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

 

           이범호가 뛸 소프트뱅크 구단, 구단주가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입니다.

모두가 일단 주전감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죠.

주전자리는 물론, 선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이승엽과 야쿠르트의 임창용, 이혜천은 투타대결로,
퍼시픽리그의 이범호와 김태균은 한국에서 한팀에서 뛰던 동료에서 상대팀이 됐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관심사까지 한가득이네요.
일본 프로야구는 정녕, 한국에서도 먹히는 2010시즌을 예고하고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인터리그 경기까지 감안하면, 각팀의 중심타자로 한국선수들이 맞붙는 조합까지 가능하다는 거.

단연, 2010시즌 일본프로야구 중계는 관심사가 될 듯 한데요.
우리선수들의 활약이야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겠지만..혹  전경기중계라도 할까 걱정이 됩니다.
-차라리. 선발투수가 있다면, 등판이 정해진 경기 위주로 중계될 가능성이나 있지만,
지금은 거의 다 주축 타자들이라는 거.-

왜 전경기 중계가 걱정이 되는지는 많은 우리 프로야구팬들이 더 잘아시겠지만..!



실재로, 과거를 보면 이승엽 선수만 유일하던 시절에도 꾸준하게 이어졌던 일본 프로야구 중계,
지난해에는 이병규와 이승엽 선수 모두가 주전으로 뛰지 않던 경기도 스포츠 채널에서
우리 프로야구보다 우선적으로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또,
한때는 3개채널이 야구중계를 하던 시절, 2개 채널에서 일본프로야구를 하던 경우도 있었는데요.
내년, 여러모로 일본 프로야구 중계는 여지껏 보지 못한 큰 호왕(?)이 예고된다는 거.

일단, 과거와는 진출한 선수 숫자부터 진출한 팀의 다양성까지 최고 수준이고,
그렇다보니 사람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 분위기는 벌써부터 한국에서의 중계권 판매를 검토하는 "지바롯데"의 모습에서 느껴지네요.

또, 한국에서의 공식 경기를 검토하는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에서 더더욱 구체적으로 그 현실성이
다가오는데요.
이미 높은 금액으로 새롭게 한국선수를 영입한 구단들에선 과거 이승엽 계약을 통해
올린 중계권 수익을 떠올릴만한 하다는 거죠.

거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급 타자들이 한가득 진출했다는 점도 더더욱 그런 가능성을 높인다는..

그런데. 마음 한켠은 우울해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포츠 채널 가운데 한 채널이 2010년부터 경제 채널로 변경된다고 예고되면서
국내야구중계에 대한 걱정이 커진 가운데..
이전부터 일본야구를 꾸준히 해온 과거를 떠올리면 불안은
커져만 가죠.


어찌됐던, 어느해보다 일본 야구를 중계하지 좋아진 2010년이 다가오는 걸 보며, 드는 불안감.
다행히 별도의 채널에서 일본야구를 중계하고, 우리 프로야구도 전경기가 올해처럼 중계된다면야...
큰 걱정 없겠습니다만.

올시즌,
흥행대박의 프로야구가 2010년을 맞아 스타급 선수의 이탈과 함께,
전경기중계까지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건 아닌지.
-심지어, 야구중계하기 좋은 야구장 건설 소식이 나와도 모자랄 지경에 말입니다.-

여러 어려움 가운데 만약 일본 프로야구 중계의 시대가 올 때, 우리 프로야구의 자리가 또다시 좁아질까봐,
제가 할 필요는 없는 걱정이 드는 그런 겨울입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이 자칫 일본에서 뛸 선수들의 활약을 마음 편히 응원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 덧1.
오늘 어딘가에서 기사를 보니, 2010시즌 프로야구 전경기 중계가 걱정없다는 기사를 봤습니다만...
과연 일본야구중계와의 겹치기가 없이 진행될지는 의문입니다.
지난 시즌도 걱정안하다가 초반 그 진통을 봤으니 말이죠.
과연, 어떤 결과로 돌아올런지는 궁금하고, 또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