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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마이크 때문에 몸싸움 벌인 사연은?


아무래도 게리 네빌은 아르헨티나인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모양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드필더이자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게리 네빌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게리 네빌은 얼마 전 팀 동료였던 카를로스 테베스와 충돌하며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린 그의 사진이 공개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다행히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테베스와 네빌 두 선수에게 경고조치만을 내렸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베론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24일 '뉴스 오브 더 월드'와 만난 자리에서 게리 네빌과 관련된 어느 크리스마스날 밤의 일화를 공개했다. 베론의 이야기를 들어보록 하자.

"나를 포함한 맨유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이던 어느 날 밤의 일이다. 당시 우리는 여러 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이곳저곳 술집을 옮겨다니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나는 잉글랜드에서 뛰던 두 명의 아르헨티나 출신 럭비 선수를 불러 함께 파티를 즐겼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나와 그들 두 명의 선수는 마이크를 붙잡고 우리의 조국인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저만치에 있던 네빌 역시도 잉글랜드를 응원하는 내용의 노래로 우리에게 응수를 해왔다."

"그래서 나는 네빌에게 다가가 마이크로 그의 머리를 때렸다. 이후 그곳은 나와 네빌, 아르헨티나인과 잉글랜드인이 뒤엉켜 싸우는 난장판으로 변해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피 튀기는 혈전이 벌어졌을 정도로 말이다."

"집으로 돌아와 내 모습을 살펴보니 엉망이더라. 온몸이 긁힌 것은 물론이고 셔츠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