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또다시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청용은 29일(한국시각) 英 스포츠 전문채널인 '스카이 스포츠'가 선정하는 '팀 오브 더 위크'에 측면 미드필더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리그 23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에 승리를 안겨다준 수훈을 인정받은 것이다.
당시 번리전에 선발로 출장한 이청용은 전반 34분 문전으로 침투한 뒤 케빈 데이비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이를 그대로 왼발 하프 발리슈팅으로 연결, 소속팀에 1-0 승리를 안겨다줬다. 경기가 끝난 뒤 오언 코일 감독은 이런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 "환상적인 골이었다"고 극찬했을 정도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청용이 이처럼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청용은 지난 리그 7, 8, 9, 17라운드에서도 각각 'ESPN'과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스카이 스포츠'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에 그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청용 이외에도 에버튼의 랜던 도노반과 마루앙 펠라이니, 첼시의 조 콜과 존 테리 그리고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 같은 쟁쟁한 선수들을 이번 베스트 11에 포함시켰다. '금주의 선수'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환상적인 선방을 펼쳐보인 포츠머스의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선정됐다.
한편, 리그 4호골을 기록하며 EPL 공식 홈페이지가 집계하는 득점 순위 50위에 오른 이청용은 오는 31일 안필드에서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보일 예정이다.
지난 3라운드 리버풀과의 첫 맞대결에서 벤치에만 머물며 소속팀의 아쉬운 3-2 역전패를 지켜봐야만 했던 이청용이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또어떤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줄 것인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