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에이스 아사다 마오가 전주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딛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아사다는 29일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는 등 시종 안정된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인 126.74점(기술점수 68.58, 프로그램 구성점수 58.16)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과의 합계 점수 183.96점을 얻어 2위 스즈키 아키코(173.72점)를 10점 이상 차이로 제치고 1위를 확정지었다.
아사다는 이날 트리플 악셀-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뒤에 뛴 더블 토룹의 착지가 불안하며 감점을 받았고,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2를 받을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보여준 아사다의 연기는 이틀전 쇼트 프로그램 연기와 비교할 때 전혀 다른 선수가 연기를 펼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대조적이었다. 특히 아사다는 이날 시도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고득점을 얻는데 성공함으로써 역전 우승에 성공, 자신의 주무기 트리플 악셀의 위력을 새삼 확인했다.
아사다는 우승 직후 일본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달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80% 정도"라고 밝혀 이번 대회 출전 목표였던 자신감 회복에도 성공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로써 김연아의 일방적 우세가 점쳐지던 김연아와 아사다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승부는 다시 원점에 서게 됐다.
이번 4대륙 대회에서 아사다가 받은 총점은 180점대 초반의 점수(183.96점)로서 지난 전일본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점수(204.62점, 비공인)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점수이지만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최악의 부진만 아니었다면 190점대 초중반의 점수는 능히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점수보다는 무엇보다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10점대의 점수(210.03점)를 받았으나 지난해 12월 있었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쇼트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180점대 후반의 점수(188.86점)를 받는데 그쳤다. 김연아 역시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줄였다면 200점에 근접한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210점을 넘겼던 때를 생각해 본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점수.
이렇게 놓고 본다면 현재까지 점수 면에서는 김연아가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심리적인 면에서 분석해 본다면 '쫓는' 입장에 있는 아사다가 '쫓기는' 입장에 있는 김연아 보다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4년에 한 번 밖에 가질 수 없는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점 때문에 동계올림픽은 다른 어떤 대회보다 선수들에게 주는 중압감이 크다. 심리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시즌 전반적인 기량에서 우위에 있는 김연아지만 아사다가 최근 1개월간 치른 두 차례의 대회(전일본 선수권, 4대륙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어느 선수가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말 할 수 없다.
여기서 변수가 있다면 두 선수의 실전 공백 기간의 차이.
김연아가 지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 출전이 없었던 반면 아사다는 4대륙 대회 이후 20여일 만에 동계올림픽에 나서게 된다.
만약 김연아가 2개월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제 감각 그대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감각면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2개월의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를 펼친다면 자칫 비관적인 상황에 직면할 위험도 있다.
현재 국내외 대다수 전문가들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금메달 주인공에 대해 일단 김연아의 우세를 점치면서 '위닝 스코어'는 대략 190점대 점수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동계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을 감안할 때 200점대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어차피 밴쿠버에서 벌일 두 선수의 맞대결은 점수가 별로 의미가 없는 승패가 가려지는데 의미가 있는 승부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스퍼트를 앞두고 골인 지점까지 거의 같은 거리만을 남겨둔 두 선수가 어떤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쳐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아사다는 29일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는 등 시종 안정된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인 126.74점(기술점수 68.58, 프로그램 구성점수 58.16)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과의 합계 점수 183.96점을 얻어 2위 스즈키 아키코(173.72점)를 10점 이상 차이로 제치고 1위를 확정지었다.
아사다는 이날 트리플 악셀-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뒤에 뛴 더블 토룹의 착지가 불안하며 감점을 받았고,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2를 받을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보여준 아사다의 연기는 이틀전 쇼트 프로그램 연기와 비교할 때 전혀 다른 선수가 연기를 펼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대조적이었다. 특히 아사다는 이날 시도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고득점을 얻는데 성공함으로써 역전 우승에 성공, 자신의 주무기 트리플 악셀의 위력을 새삼 확인했다.
아사다는 우승 직후 일본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달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80% 정도"라고 밝혀 이번 대회 출전 목표였던 자신감 회복에도 성공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로써 김연아의 일방적 우세가 점쳐지던 김연아와 아사다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승부는 다시 원점에 서게 됐다.
이번 4대륙 대회에서 아사다가 받은 총점은 180점대 초반의 점수(183.96점)로서 지난 전일본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점수(204.62점, 비공인)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점수이지만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최악의 부진만 아니었다면 190점대 초중반의 점수는 능히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점수보다는 무엇보다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10점대의 점수(210.03점)를 받았으나 지난해 12월 있었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쇼트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180점대 후반의 점수(188.86점)를 받는데 그쳤다. 김연아 역시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줄였다면 200점에 근접한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210점을 넘겼던 때를 생각해 본다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점수.
이렇게 놓고 본다면 현재까지 점수 면에서는 김연아가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심리적인 면에서 분석해 본다면 '쫓는' 입장에 있는 아사다가 '쫓기는' 입장에 있는 김연아 보다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4년에 한 번 밖에 가질 수 없는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점 때문에 동계올림픽은 다른 어떤 대회보다 선수들에게 주는 중압감이 크다. 심리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시즌 전반적인 기량에서 우위에 있는 김연아지만 아사다가 최근 1개월간 치른 두 차례의 대회(전일본 선수권, 4대륙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어느 선수가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말 할 수 없다.
여기서 변수가 있다면 두 선수의 실전 공백 기간의 차이.
김연아가 지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 출전이 없었던 반면 아사다는 4대륙 대회 이후 20여일 만에 동계올림픽에 나서게 된다.
만약 김연아가 2개월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제 감각 그대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감각면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2개월의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를 펼친다면 자칫 비관적인 상황에 직면할 위험도 있다.
현재 국내외 대다수 전문가들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금메달 주인공에 대해 일단 김연아의 우세를 점치면서 '위닝 스코어'는 대략 190점대 점수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동계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을 감안할 때 200점대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어차피 밴쿠버에서 벌일 두 선수의 맞대결은 점수가 별로 의미가 없는 승패가 가려지는데 의미가 있는 승부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스퍼트를 앞두고 골인 지점까지 거의 같은 거리만을 남겨둔 두 선수가 어떤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쳐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