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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EPL 도움 순위 20위…박지성은 230위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하는 도움 순위 20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 풀럼전에서 자신의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30위에 랭크됐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리복 스타디움에서 끝난 위건 애슬래틱과의 2009-10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맞대결에서 소속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파브리스 무암바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볼턴의 4-0 완승에 일조했다.

이날의 승리로 볼턴은 승점 32점(8승 8무 14패)을 확보하며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긴 선더랜드(승점 31점)를 제치고 리그 13위 자리에 올라섰다. 강등권인 18위 번리와의 승점 격차도 무려 8점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이청용은 15일 새롭게 발표된 EPL 공식 도움 순위에서 20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출전 횟수와 시간 등에서 순위가 밀렸을 뿐, 단순 개수로만 놓고 본다면 이는 리그 6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더군다나 이청용은 지난 위건전에서의 도움으로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벌써 10개째의 골 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690여 명의 선수 가운데 시즌 중 10개 이상의 골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채 40명도 되지 않는다. 새삼 이청용의 대단함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볼턴과 이청용은 오는 21일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맨유와 아스톤 빌라 그리고 첼시로 이어지는 리그 강호들과 잇따라 격돌한다. FC 서울 시절 때부터 약 1년간 계속된 강행군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이청용이 과연 또 어떤 활약을 펼쳐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지난 풀럼전에서 자신의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이날 새롭게 발표된 리그 공식 도움 순위에서 230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