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 보스턴 레드싹스의 홈구장 팬웨이 파크에서 벌어지는 뉴욕 양키스전을 필두로 메이저리그 2010시즌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2009 시즌에는 랜디 존슨이 300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게리 세필드가 500홈런타자가 되었으며 이치로는 사상 최초로 9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역사를 수놓을 대기록들이 수립될 예정이다. 2010 시즌 달성될 가능성이 높은 메이저리그의 마일스톤 TOP 10 리스트를 살펴보았다.
10. 제이미 모이어의 통산 4000이닝.
47살의 현역 최고령 메이저리거인 필리스의 제이미 모이어는 현역 투수중 가장 많은 통산 3908.2이닝을 던졌다. 이번 시즌 91.1이닝을 던지면 모이어는 역사상 40번째로 4000이닝을 던진 투수가 된다.
9. 오마 비즈쿠엘의 통산 10000타수
통산 9922타수를 기록중인 오마 비즈쿠엘이 통산 일만타수에 겨우 78타수만을 남겨두었다. 야구 역사상 24명의 타자만이 통산 일만타수이상을 기록했다. 통산 9703타수를 기록중인 켄 그리피 주니어 역시 이번 시즌 통산 일만타수에 도전중이다.
8. 후안 피에르의 통산 500도루
야구 역사상 36명의 선수만이 500도루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59개의 도루를 기록한 후안 피에르가 41개의 도루를 추가하면 500도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피에르는 통산 9번의 풀타임 시즌동안 8번의 4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
7. 토리 헌터와 이치로의 10년 연속 골드 글러브
야구 역사상 10년 연속으로 외야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12년), 로베르토 클레멘테(12년), 켄 그리피 주니어(10년), 엔드류 존스(10년) 네 명뿐이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9년 연속으로 골드 글러브를 수집하고 있는 토리 헌터와 이치로 스즈키가 역사상 5번째로 10년 연속 외야수 골드글러브에 도전한다.
6. 알버트 푸홀스의 400홈런
현존 최고의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34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400홈런 타자가 된다. 2001년 데뷔 이후 연평균 41개가량의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이번 시즌 역사상 46번째로 400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기록될 것이다. 366개의 홈런으로 29살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6번째로 많은 홈런을 친 타자인 푸홀스는 이번 시즌 34개의 홈런을 기록하면 30살 시즌까지 통산 400홈런을 기록한 역사상 5번째 타자가 된다.
5. 트레버 호프만의 통산 600세이브
통산 591세이브로 역대 1위인 트레버 호프만이 사상 최초로 600세이브를 기록할 것이다.
이번 시즌 42살이 되는 호프만은 최근 3년간 평균 33세이브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밀워키로 이적한 호프만은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방어율 1.83과 37세이브를 기록했다.
4. 카를로스 델가도의 500홈런
역대 통산홈런 순위 30위, 473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뉴욕 메츠의 슬러거 카를로스 델가도는 500홈런타자가 되기위해서 27개의 홈런이 필요하다. 델가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4개의 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건강만 회복된다면 이번 시즌 500홈런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600홈런
에이 로드는 마크 맥과이어와 동률인 583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역대 통산 홈런 순위 8위인 에이 로드는 17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역사상 7번째로 600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메이저리 역사에서 33살 시즌까지 50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에이로드와 519개의 홈런을 기록한 지미 폭스 두 타자밖에 없다. 에이로드가 이번 시즌 17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34살 시즌에 600홈런을 기록한 역사상 최초의 타자가 된다.
2. 이치로 스즈키의 10년 연속 200안타
지난 시즌 9년 연속 200안타로 위 윌리 킬러의 기록을 경신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히트 머쉰 이치로 스즈키가 사상 초유의 10년 연속 200안타에 도전한다. 최다안타왕 피트 로즈는 통산 10번의 200안타 시즌을 기록했지만, 로즈는 3년 연속으로 200안타 시즌을 기록한 것이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치로가 이번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다면 로즈와 더불어 역대 가장 많은 200안타 시즌 1위에 오르게 된다.
1. 켄 그리피 주니어의 650홈런
통산 630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홈런 5위에 랭크되어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650홈런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117경기에 출전하여 19홈런을 기록한 주니어는 이번 시즌 20개의 홈런을 기록한다면 650홈런에 도달한다. 30홈런을 친다면 역대 통산 홈런 4위인 윌리 메이스와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660홈런은 수치상 어렵겠지만 650홈런은 사정권이다.
이외에도 센프란시스코의 투수 팀 린스컴이 3년 연속으로 사이영상에 도전하며, 미네소트 트윈스와 초대형 장기계약을 맺은 조 마우어가 사상 최초로 포수 3년 연속 타격왕과, 통산 4번째 타격왕에 도전한다. 또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한국의 박찬호(120승)가 노모의 통산 123승을 넘어설지도 관심사이다. 또한 박찬호(1929.1이닝)는 이번 시즌 70.2이닝을 던지면 노모(1976.1이닝)의 통산이닝수를 추월함과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2000 이닝 이상을 던진 최초의 동양인 투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