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를 이탈, 국내에 머물고 있는 이천수가 새 소속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한 언론에 따르면 알 나스르로 부터 연봉을 받지 못해 갈등을 빚다가 팀을 이탈한 이천수는 최근 극비리에 귀국해 일본 J리그 진출을 타진해오다 현재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러시아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그는 현재 이적협상 시한이 일주일 정도 남아있고, 분요드코르는 선수 겸 클럽 스카우트로 활동하는 히바우두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알 나스르가 적반하장 식으로 이천수에 대해 ‘무단이탈’을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알 나스르나 사우디 축구협회로 부터 발급받아야 할 이적동의서 없이 새 팀에 입단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고비를 넘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국제적 그라운드 미아 신세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 셈이다.
물론 K리그에서 이천수를 받아들인다면 깨끗하게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그러기를 바라기는 그야말로 '언강생심'인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천수는 이대로 축구선수로서의 생명을 중단하거나 끝내야 하는 것일까?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한국 축구에게는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사우디에서 활약하는 동안 직간접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그의 기량은 여전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뽑혀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그가 지금이라도 새 소속팀에서 정상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당장 2개월여 후에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 들기는 힘들겠지만 내년에 있을 아시안컵 대회나 2012년 런던올림픽(와일드카드)에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천수가 그라운드에서 벗어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천수 본인에게도 손실이지만 한국 축구도 그만큼 손실을 보는 셈이다.
이에 필자는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에게 이천수를 오는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정기전에 이천수를 기용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5월의 한일전은 남아공 월드컵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축구계 안팎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경기다. 또한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상황에서 열리는 경기인 탓에 자칫 승리 욕심에 주축 선수들 냈다가 치명적인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대표팀에게는 여간 낭패가 아니다.
이와 같이 시기상 경기 성격이 다소 애매해진 한일 정기전이지만 이천수가 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선 이천수 본인에게는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일본 J리그 스카우터들이 이천수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일정기전 이전에 소속팀을 찾는게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이겠지만 현재의 여건상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때까지 이천수에게 새 소속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한일정기전을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대표팀의 입장에서도 이천수를 직접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월드컵에 나설 주축 선수들을 적절히 아끼면서 한편으로는 이천수의 재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천수 스스로 지닌 '이름값'(이천수는 울산현대 시절 당시 일본 최강팀이던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후반전에만 뛰며 헤트트릭을 기록, 감바 오사카에게 0-5 참패를 안긴 장본인으로서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이천수는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으로 인해 경기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카드로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이천수에 대한 바람을 적어보자면 그가 전남을 떠나는 과정에서 벌였던 여러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에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어떤 억울함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전남 구단도 잘한게 없고, 일부 국내 언론들의 이천수에 대한 부당한 '왕따'도 분명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른바 '이천수 파동'의 전개 과정에서 상당부분의 책임은 이천수 자신에게 있다.
지금이라도 이천수가 그와 같은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그 가운데 한편으로 그동안 겪었던 억울했던 심경도 밝히면서 일단 K리그와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자해지'라 하지 않았던가. 복잡하게 꼬인 매듭을 푸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처음 그 매듭을 만든 당사자가 풀어내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한 언론에 따르면 알 나스르로 부터 연봉을 받지 못해 갈등을 빚다가 팀을 이탈한 이천수는 최근 극비리에 귀국해 일본 J리그 진출을 타진해오다 현재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러시아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그는 현재 이적협상 시한이 일주일 정도 남아있고, 분요드코르는 선수 겸 클럽 스카우트로 활동하는 히바우두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알 나스르가 적반하장 식으로 이천수에 대해 ‘무단이탈’을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알 나스르나 사우디 축구협회로 부터 발급받아야 할 이적동의서 없이 새 팀에 입단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고비를 넘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국제적 그라운드 미아 신세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 셈이다.
물론 K리그에서 이천수를 받아들인다면 깨끗하게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그러기를 바라기는 그야말로 '언강생심'인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천수는 이대로 축구선수로서의 생명을 중단하거나 끝내야 하는 것일까?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한국 축구에게는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사우디에서 활약하는 동안 직간접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그의 기량은 여전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뽑혀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그가 지금이라도 새 소속팀에서 정상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당장 2개월여 후에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 들기는 힘들겠지만 내년에 있을 아시안컵 대회나 2012년 런던올림픽(와일드카드)에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천수가 그라운드에서 벗어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천수 본인에게도 손실이지만 한국 축구도 그만큼 손실을 보는 셈이다.
이에 필자는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에게 이천수를 오는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정기전에 이천수를 기용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5월의 한일전은 남아공 월드컵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축구계 안팎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경기다. 또한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상황에서 열리는 경기인 탓에 자칫 승리 욕심에 주축 선수들 냈다가 치명적인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대표팀에게는 여간 낭패가 아니다.
이와 같이 시기상 경기 성격이 다소 애매해진 한일 정기전이지만 이천수가 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선 이천수 본인에게는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일본 J리그 스카우터들이 이천수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일정기전 이전에 소속팀을 찾는게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이겠지만 현재의 여건상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때까지 이천수에게 새 소속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한일정기전을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대표팀의 입장에서도 이천수를 직접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월드컵에 나설 주축 선수들을 적절히 아끼면서 한편으로는 이천수의 재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천수 스스로 지닌 '이름값'(이천수는 울산현대 시절 당시 일본 최강팀이던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후반전에만 뛰며 헤트트릭을 기록, 감바 오사카에게 0-5 참패를 안긴 장본인으로서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이천수는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으로 인해 경기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카드로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이천수에 대한 바람을 적어보자면 그가 전남을 떠나는 과정에서 벌였던 여러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에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어떤 억울함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전남 구단도 잘한게 없고, 일부 국내 언론들의 이천수에 대한 부당한 '왕따'도 분명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른바 '이천수 파동'의 전개 과정에서 상당부분의 책임은 이천수 자신에게 있다.
지금이라도 이천수가 그와 같은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그 가운데 한편으로 그동안 겪었던 억울했던 심경도 밝히면서 일단 K리그와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결자해지'라 하지 않았던가. 복잡하게 꼬인 매듭을 푸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처음 그 매듭을 만든 당사자가 풀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