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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컨텐츠/Zoom in 블로거

오즈월드에는 모터사이클이 산다~ '모토다이어리'의 ozworld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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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피드를 두려워하는 편입니다. 아직까지 속도위반으로 딱지를 떼어본 적도 없고요. 자동차든 모터사이클이든 레이싱을 보는 것만으로 잔뜩 긴장해서는 '저렇게 위험한 걸 왜 할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한 가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눈 앞의 풍경을 과거로 만들며 순간이동할 기세로 바람을 가르는 그 기분만은 참 좋겠다 하는 것입니다. 스피드의 매력을 아는 'Zoom in 블로거'의 이번 주인공은 블로그스포츠 유일의 모터사이클 블로그 '모토다이어리'의 ozworld 님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ozworld 님이 부산에 계신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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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이하 B):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자분이시겠죠? ^^
오즈월드님 (이하 O):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자는 아니고^^ 27살입니다. 하는 일은 현재 부산에서 철강, 파이프 회사의 납품, 수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블스 추가 코멘트: 글이 단정하다고 느꼈기 때문인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실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

B: 닉네임이 ozworld인 이유가 있을까요?
O: 특별한 의미는 없고 제가 좋아하는 동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하고 오즈의 마법사입니다. 예전에 이메일 주소를 만들면서 별 생각 없이 지은 겁니다.

B: 블로그는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시작하셨나요?
O: 예전에는 네이버도 했었고 이글루스에 영화 관련 블로그를 했었는데, 신통치 않아서 바이크 블로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많은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 시키고 방문자를 유입시켜 제 글을 읽게 만드려고 하는 것 같네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나의 느낌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혹은 나의 글을 많은 사람들과 읽고 싶다. 이런 식의 기분 같습니다.

B: 희소성과 그 내용의 충실함 때문에 ozworld 님의 블로그도 상당한 팬을 거느리고 있을 듯합니다. ozworld님의 블로그를 찾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O: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꽤 되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터사이클 산업 종사자 분들도 꽤 있는거 같은데 그건 자세히 모르겠고요. 저는 사실 실 방문자는 상당히 적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도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블로그는 신규 유입자를 늘리기 매우 힘들고, IT나 정치쪽에 매몰되어 있는 국내 블로그의 특성 때문에 제 블로그는 다른 블로그들에 비해서 한계가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는 방문자 수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이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유명 블로거분의 글을 읽었는데 그 내용중에서 이메일을 보낼 정도의 블로그 고정 구독자가 생기면 그 블로그는 성공한 것이다, 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저는 이메일을 받을때마다 ‘내가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이메일을 주시는 분들 중에서는 도움을 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상 감사드릴 뿐입니다.

B: 모터사이클 외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야가 있으시다면요?
O: 제가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술이나 전시회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스페인어를 공부해서 그쪽에도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술이나 기타 외국어에 대한 블로그들은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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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모터사이클과의 인연이 궁금한데요. 언제부터 바이크를 좋아하셨고 또 즐기게 되셨나요?
O: 저희 작은 아버지께서 바이크 수리점을 하십니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예전에는 외할아버지도 시장에서 배달하면서 오토바이를 타셨고. 자연스럽게 어릴 때 부터 자주 뒤에서 얻어타게 되었습니다. 외국 레이스 같은 것은 작은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비디오나 친구분들이 들고 오는 일본 잡지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고요. 그때까지도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서 선임이 한국 모터사이클 잡지를 매달 봐서 화장실에서 짱 박혀 자주 봤습니다.^^ 그러다가 제대해서 면허를 따고 타게 되었습니다.

B: 학생 때부터 바이크를 즐겨 타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군 제대 후라고 하시니 조금 의외란 생각이 듭니다. ^^ 앞으로 계속 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바이크에 매혹된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언제였나요?
O: 학생때도 스쿠터는 타긴 했는데, 2종 소형을 따고 정말 자동차처럼 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제대 후 였습니다. 처음 동호회 정모를 가질때 -보통 남산에서 많이들 모이는데요- 바이크 없이 나갔습니다.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탈리아 바이크인 두카티를 실물로 봤고 오너분과 많은 이야기를 가졌습니다. 그 분이 비싼 바이크를 타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바이크를 많이 사랑하는 분이더라고요, 그때 좋은 이야기도 하고 레이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나이 들어서도 오랫동안 바이크를 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B: 바이크하면 역시 반항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실제 바이크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자동차와는 다른 바이크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O: 저도 그런 이미지에 공감합니다. 실제로 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이크를 ‘오버’해서 타는게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속도에 취해서 돈키호테처럼 과격하게 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속도에 취했다기 보다는 바이크를 자주 타면 속도감각이 좀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달리다가 문뜩 속도계를 보면 많이 오버해서 달리고 있는걸 발견하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이크의 매력은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닫혀있는 공간이지 않습니까? 바이크는 열려 있는 공간이죠. 그래서 자연과 문명의 동화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탈 것이 바이크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고요. 아마 그런 매력에 사람들이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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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개인적으로 바이크하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혹시 사고를 당한 적은 없으신가요?
O: 사고를 많이 당했습니다. 허리 수술도 한 번 했고 다리 쪽에도 수술을 했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내일 비가 오겠구나….’라고 대강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같은 바이크를 타시는 분들이 화를 내실지도 모르겠지만, 바이크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위험한 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한 법제나 면허 체계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부분만 잘 고쳐진다면 바이크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 제 경우엔 바이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폭주족과 바이크동호회의 이동 모습입니다. 혹시 동호회 활동은 하고 계시는지요. 또 ozworld 님의 블로그에서 폭주족에 대한 짧은 포스트를 본 적이 있습니다만, 폭주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http://www.motodiary.net/entry/폭주족들을-굳이-잡아서-족쳐야-한다는-생각에)
O: 이 질문을 분명히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 있을 때는 동호회 활동을 했지만 부산에 내려오고 일을 하면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그 포스트를 적었던 것은 폭주족들을 모두 차로 뭉게 버린다든가, 죽여야 된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보고, 듣고 나서였습니다. 법이라는게 확실하고 균형 있는 중재 수단이지만 항상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하지 않을까요. 일단 저는 폭주족들이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법규를 어지럽히고 위험하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처벌하기 이전에 그 사람들과 시민들은 같은 사람이라는 전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폭주족들이 법을 어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도덕적으로 평가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고 도로를 점령해서 고속의 라이딩을 즐기는 것과 헬멧도 쓰지 않고 아메리칸 바이크를 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것과 폭주족들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들과 우리가 도덕적으로 다른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바이크를 타는데 도덕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저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택배나 생계에 종사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회사로부터 일자리를 보장 받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신호를 어기곤 하는 사람들, 폭주족들을 다 같은 바이크 운전자로 인정하고 포괄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게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은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도적인 부분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게 되려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모터사이클을 산업으로 봐주고, 모터사이클을 같은 도로를 공유하는 차량으로 인정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라이더들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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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경기들은 어떤 경로로 보시나요?
O: 생방송 경기는 스타TV같은 위성방송으로 보고, 과거 레이스들은 유토렌트나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구합니다.

B: 모터사이클 경기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경기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O: MotoGP나 포뮬러 원이나 그 매력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긴장 넘치는 레이싱과 배틀이죠. 실제 도로에서 경험하기 힘든 욕망을 대신 이루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TV를 통해서만 봤기 때문에 현장감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투우를 볼 때의 기분이나 혹은 야구 경기를 스타디움에서 볼 때의 느낌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 환경과의 동질감과 대리 만족감이 아닐까요.

B: 저와 같은 경기의 문외한들을 위해 용어나 룰 등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O: 다른 레이스도 그렇지만 레이스의 룰을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스의 룰을 알고 선수들이 누가 나오고 팀은 뭐가 있는지 알고 보면 레이스가 훨씬 재미있고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도 그런 차원에서 마련하게 된 것이구요.

보통 레이스는 주말에 열리고 3일간에 치뤄집니다. 첫 날에는 FP(Free Practice)라고 자유 연습 기간을 가집니다. 이 연습은 서킷에 맞는 타이어나 바이크를 조율하는 작업을 합니다. 연습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FP1과 2를 첫날 실시합니다. 둘째 날에는 FP3와 QP(Qualifying Practice)를 가집니다. 퀄리파잉(QP)은 레이스를 할 때 출발 위치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퀄리파잉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레이스의 가장 앞에서 출발하고 다음 선수는 그 뒤에서…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본 레이스는 레이스마다 다르지만 대략 20~30랩 가량을 달립니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서 점수를 주는데 1위는 25점 2위는 20점 3위는 16점, 그리고 15위까지 1점 이런 식으로 줘서 총 18라운드(올해는)의 결과를 합산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낸 선수가 월드챔피언이 됩니다. 그랑프리 타이틀은 총 세가지 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월드챔피언(선수결과)과 컨스트럭터(바이크를 만드는 회사에게 주는 상), 팀 타이틀입니다. 컨스트럭터와 팀 타이틀도 점수를 줘서 합산한 결과를 가지고 상을 주는 식입니다.

레이스의 규칙 말고도 아시면 좋은게 있다면 바이크의 특성상 엔진 레이아웃 부분이 꽤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는 모든 바이크가 4실린더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엔진의 정렬 방식에 따라서 V형과 직렬로 나뉘어 지는데 이러한 엔진의 차이가 바이크의 특성을 크게 좌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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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모터사이클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선수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O: 저는 케빈 슈완츠와 맥스 비아지, 알렉스 크리빌레 같은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이들 선수는 각각 웨인 레이니, 발렌티노 롯시 그리고 믹 두한 같은 동시대 최고의 전설적인 선수들에게 2인자-라이벌로 존재했던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에 대한 내용은 제가 블로그에서 자주 다루고 있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 표현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라이벌이나 다른 선수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굳이 스포츠가 아니라 삶에서도 한 명의 찬란한 삶 그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제가 스포츠에서 좀 마이너한 취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B: 모터사이클 대회를 두고 볼 때 한국의 환경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한국의 모터사이클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O: 솔직히 말해서 아직 한국은 모터사이클 선수만이 아니라 모든 모터스포츠에서 열악합니다. 심지어는 중국과 대만에게도 한 참 모자르는 수준입니다. 한국 로드레이싱-모터사이클 레이스-은 얼마전까지 여러가지 문제로 개최되지 않았고 선수들은 다른 일을 하면서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빨리 좋은 환경의 레이스 파크가 서울이나 부산같은 대 도시의 근교에 건설되어야 합니다. 물론 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있겠지만, 부가적인 경제 이득은 레이스에 발생하는 소음을 잠재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우리도 빨리 스즈카같은 종합 레이스 파크가 건설되고 주니어 클래스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많이 이루어져야 될 거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 전에 체계적인 법제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접근도 쉬워질 것이고, 스폰서도 늘어날 것이니깐요.

B: '모토다이어리'의 미래를 그려 보신다면요?
O: 저는 많은 사람들이 모터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늘려서 지금의 법적인 한계나 제도적인 문제점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터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많이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의 목표는 사실 굉장히 포괄적인 모터사이클의 블로그가 되는게 목표입니다. 그것은 사업 같은 거창한 게 아니라 팀 블로그 같은 방식을 통해서 심도 깊은 운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차에서 가장 유명한 Autoblog.com같이 여러 가지 정보들을 빠르게 전달하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하고 있습니다.

B: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O: 인터뷰 정말 감사합니다. 블로그 스포츠에는 더 좋은 블로그가 많은데 저를 선택하신 이유는 특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블로그가 많이 나오고 국내에서 인기 없는 스포츠의 블로그들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다양한 종목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모터사이클이란 친구이자 가족이다.

어릴 때부터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서 친구 같고 동생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말썽도 부리는… 친구나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는 귀찮을 때도 있잖아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가족이란 ‘할 수만 있다면 어디다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말했듯이요.

나에게 블로그란 놀이다.
 
블로그라는 형식(규칙)안에서 즐기는 독자와 나의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놀이가 여러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서 형성되듯이 독자들은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서 저와 대화하고 놀고, 저도 그 반응을 통해서 글을 다시 생산하거나 해석하니깐요.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대부분의 트래픽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블로그 스포츠에서 글을 읽는 분들이 거의 다수를 차지합니다. 스포츠 메타 블로그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했다는 사실은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스포츠와 맞지 않는 글들이나 스팸 형식의 글들도 올라오던데 그건 좀 어떻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블스 추가 코멘트: 앞으로 더 신경쓰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신 블스 회원분들, 아직 설정 전이시라면 스포츠폴더만 수집되도록 부탁드립니다~(__)

대면 인터뷰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작성해주신 답변을 보고 있으니 모터사이클을 좋아하고 그림을 전공했으며 스페인어도 공부한 분의 얼굴이 많이 궁금해지더군요. 모두 '자유'와 잘 조합되는 단어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물어 더욱 귀한 블로그인만큼 앞으로도 모터사이클과 모터사이클 경주의 정보의 장으로서 더 발전하는 '모토다이어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ozworld 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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