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ia님, 당신은 누구?
Q. WoNia,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5살, 대학생입니다.
축구, 아니...대구FC에 미쳐 사는 놈입니다...
Q. K리그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신 것 같은데요.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공차는 것도 좋아하시나요?
A. 실제로 공차는 것도 너무 좋아합니다. 잘 하지는 못하는데요... 그저 공 차면서 뛰어 다닐때는 잡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습니다. 운동 후의 상쾌한 기분도 너무 좋구요.
Q. 주로 운동은 어느 정도?
A. 일주일에 1번은 정기적으로 나가는 풋살클럽이 있구요. 비정기적인것까지 합치면 일주일에 2~3번씩 찹니다. 한번 찰 때 보통 1~2시간 정도 차고 많이 찰 때는 3~4시간도 찹니다.ㅋ 한달 용돈 거의 대부분이 풋살 차고, 경기 보는데 쓰이는 것 같습니다.^^
Q. 축구 외에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으신지요?
A. 초등학교때는 야구, 중학교때는 농구 하는걸 좋아했었는데요...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야구, 농구도 보러 다닙니다. 하지만 축구만한 스포츠는 없더군요.ㅋ
대구FC를 사랑하는 남자
Q. 대구FC 서포터로 활발히 활동하시던데, 대구FC에 대한 질문을 드릴게요. WoNia님께서 특별히 대구FC를 응원하는 이유는?
A. 응원을 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대구FC가 생겨 날 때부터 우리 연고를 대표하는 팀이라서 애착이 많이 있었고 대구라는 팀을 응원하면서 점점 나의 팀이 되어 버린 겁니다.
축구팬이라는 입장은 다른 스포츠 팬들보다 더 능동적으로 팀을 지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걸개나 깃발을 준비한다던지...90분을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뛸 수 있어서 너무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응원소리를 듣고 선수들이 힘을 내서 뛸 때는 정말 나와 선수가 같이 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Q. 대구FC가 PO 진출에 실패하며 아쉽게도 시즌을 마감했는데, 올시즌 대구FC에 대해 간략히 평가하신다면?
(변병주 감독에 대한 평가도 덧붙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솔직히 PO 진출 실패한 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ㅋㅋ 사실 23~4라운드부터 PO진출은 포기했었으니까요. 솔직히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K리그 모든 팀들이 싫어하는 팀의 PO행을 저지 하기도 했었습니다. ㅋㅋ
올해의 대구는 이전의 대구와는 너무도 다른 팀이었습니다. 매년 그렇듯이 주축선수들도 다 빠져 나갔고 박종환 감독에서 변병주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팀의 분위기가 180도로 바뀌었죠. 변병주 감독이 감독으로 온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주위에서 고등학교 감독이 뭘하겠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죠. 시즌 초반에 대구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런 소리들이 줄어 드는가 했는데....시즌이 끝난 지금 시점에서는 역시 변병주 감독의 능력이 아직은 프로 감독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죠. 올해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변병주 감독의 색깔을 확실히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Q. 이근호 선수를 '대구의 보물'이라고 표현하셨었는데 이근호 선수에 대해 설명좀 해주세요.
A. 올해 대구에서 이근호라는 선수를 빼고는 별로 할 말이 없죠.ㅋㅋ 국내 축구 선수중에 유일하게 득점 랭킹 10위권안(8위)에 랭크 된 선수고 올림핌, 국가 대표에 차출되어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준 선수입니다. 작년에 인천 2군에서 MVP를 차지했던 선수를 올해 변병주 감독이 데려왔구요. 빠른 주력과 현란하지는 않지만 차분히 수비 한 두명은 제칠 수 있는 드리블은 과히 환상입니다. ㅋㅋ 시즌 후반 들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상대 수비 선수들에게 움직임을 읽혔는지 부진했는데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다만, 다른 팀으로 팔려가지만 않는다면요.;;)
Q. 가슴 아픈 질문이 될지 모르겠지만...^^; 올시즌 K리그 우승은 어느 팀이 할 것 같아요?
A.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때는 성남이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겠죠. 정규리그 1위 팀이고 챔피언 결정전 2경기만 이기면 우승이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전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에 개인적으로 친한 블로거가 있기도 하고 대전이나 경남같은 시민구단이 돌풍을 이르켜 줘야 같은 시민구단인 대구에도 콩고물 같은게 떨어지지 않을까요? ^^;;
With 블로그스포츠...
Q. 블로그스포츠 가입 첫날 최고 히트수를 기록하며 단번에 인기블로그 2위에 오르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오호~ 인기 블로그 2위까지 올라갔었습니까? ^^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아는 지식도 없는데 2위라니 이거 너무 부끄러운데요. 블로그스포츠에 글이 올라가고 간만에 계정이 트래픽 초과로 닫혀버려서 조금 어리둥절 했었습니다. ㅋㅋ 항상 제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 지난 10월 17일 WoNia님께서 작성하셨던 '아쉬웠던 시즌을 마감하며'라는 글은 스포츠서울닷컴 블로그스포츠존 헤드라인으로 반영된지 1시간만에 트래픽 초과로 블로그가 닫혔습니다.)
Q. 블로그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A. 앞으로 번창하셔서 국내 최고의 스포츠 메타 블로그가 되었으면 합니다. ^^
Q. 마지막으로...
- '나에게 축구란 종교다'
축구란 스포츠를 뛰어 넘는 무언가가 있는 거 같습니다. 축구처럼 전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스포츠도 없습니다.
- '나에게 블로그란 삶의 흔적이다'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했었는데... 일기를 쓰는 것처럼 제 삶의 흔적을 남겨 놓고 싶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블로그를 통해서 예전의 추억들을 다시 느낄 수 있겠죠..
-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멋진 친구다'
블로그스포츠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공유하고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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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껏 인터뷰에 응해주신 WoNia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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