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좋은 블로거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가 "Zoom In 블로거"에 소개된다니 상당히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달후면 32살 되는 (-__-;;) 대전에 사는 퍼블이라고 합니다.
토목을 전공하고 건설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티즌을 미치게 좋아하는 평범한 총각이랍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99년 군대에서 전역을 하고 느낀 세상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터넷의 보급이었습니다.
게임방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었죠.
저도 이것저것 해보다가 홈페이지라는 것을 직접 만들게 되었고, 그 홈페이지를 통해 이것저것 제 관심사를 적어두는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냥 편안한 노트에 제맘대로 끄적일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해야겠죠.
그러다가 개인 미니홈피가 유행을 하게 되었는데 미니홈피의 많은 방문자 유입을 보면서 꽉 막힌 공간에만 있는 제 홈페이지가 조금은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원래 제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왠지 모르게 더 많은 사람들이 제 글과 생각을 봐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재미는 글쓰기에 있었기에 미니홈피는 제껴두고 그곳에서 서비스를 하는 페이퍼라는 것을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처음 접한 블로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후 제 글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서비스업체와 상당히 껄끄러운 관계가 이루어지면서 글을 모두 지우고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게 되었고, 결코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더랍니다.
그래서 놀고 있는 계정을 활용하고자 이것저것 알아보다 설치형 블로그를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글쓰기를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블로그인만큼 애초부터 중심이 되는 주제를 하나 정해 제 블로그의 이미지와 성격을 정하고 전문성이 느껴지도록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고민하고 생각하여 얻은 결과는 제가 좋아하는 대전시티즌과 한국의 프로축구로 주제를 정해보자 생각했었습니다.
개인 계정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2년이 넘게 잘 사용하다가 계정을 제공하는 서버에 과부하를 몇번 선물하고는 지금은 다시 서비스형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제 계정을 가지고 설치형 블로그로 운영을 하고 싶었으나 유지비가 만만치 않은 관계로 블로그다운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거죠.
퍼블 님께서는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처음엔 제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냐고 잘못 읽어서 한참을 답변하다 지워버렸습니다. 하하..
예전에 저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의 가장 큰 소원은 바로 나만의 방을 갖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대부분 그러지 않겠지만요..^^
자기 방을 갖고 싶다는 것은 그 곳에서 간섭받지 않으며 나만의 공간으로 내가 꾸며나가며 나만의 자유를 느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는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자신만의 공간입니다.
그곳을 어떻게 꾸미고 어떻게 운영해 갈지는 모두 운영하는 사람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꾸며나가며 만족하게 되고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도 하게 되면서 푹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매력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 무어냐 물으신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자유"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요?
제 블로그는 하루 방문자도 몇명 안되는 블로그이고, 저 역시 그냥 저의 생각만 글로 표현할 뿐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하게 운영했기에 기억에 남을만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하나를 뽑아보자면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를 알게 되고 새로운 인연이 되어 친구가 생겨난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비록 제게 놀러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고 직접 만나본 것도 얼마전 Zoom In 블로거에 소개된 WoNia님 한 분 뿐이지만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누군가를 알고 친분을 쌓아간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실은 제가 나름 친분을 쌓게 된 블로거들은 블로그스포츠를 통해 알게 된 분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올시즌 열심히 뛰었지만 아쉽게도 신인상을 놓친 김형일 선수.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죠. 김형일 선수 외에 내년시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이 예상되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새롭게 부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해온 박성호 선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187Cm 에 73Kg으로 좋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고 100미터를 12초에 돌파하는 준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체격 조건과 더불어 개인기량도 좋아 상당히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그동안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그가 보여준 가능성은 앞으로의 성장에 큰 기대를 할 수 있을 만큼 좋았고 내년시즌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데닐손 선수의 이적과 슈바 선수의 이적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대전의 공격을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 할 선수로서 그의 가능성에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별명이 박니인데 이것은 레알마드리드의 골잡이 반니를 빗대어 부르는 별명입니다.
내년엔 반니만큼 골도 많이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박니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대전이 아닌 타팀의 선수를 한번 꼽아보자면 대구의 이근호 선수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올시즌 상당한 기량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이근호 선수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근호 선수는 2004년부터 3년간 1군 경기는 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군에서 철저한 노력과 관리를 하며 경험을 쌓았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도 열리는만큼 이근호 선수 스스로의 자신감과 노력이 뒷바침 된다면 올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2007 K리그를 되돌아보면서 ① 가장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었던 순간과 ② 가장 기억하기 싫었던 순간 을 짚어주세요.
우선 가장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었던 순간이라면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꼽고 싶습니다.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 제도의 도입으로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경쟁을 펼쳤던 중위권 싸움의 종지부를 찍는 날이기에 긴장감도 더했고, 무엇보다 저의 팀인 대전시티즌이 그 경쟁속에 있었기에 더욱더 극적인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미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은 성남, 수원, 울산, 경남은 1차적인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엣 성공을 거두었지만 성남과 수원은 정규리그 1위라는 자리를 놓고 순위싸움을 하는 상태였고, 울산과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3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있었기에 더욱 흥미로운 라운드였습니다.
대전으로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수원과의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포항의 경기와 대구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저희 서포터인 퍼플크루 자체 인터넷 방송을 도와주러 기자석에 갔다가 노트북 화면에 떠있는 대구경기의 결과를 보고는 자리를 뜰 수가 없더라구요.
대구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이 이기기만 하면 되는데 후반 슈바의 골이 터지고 대구의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 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순간의 감격과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2007년 정규리그 마지막라운드는 제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하기 싫었던 순간이라면 최윤겸 전 감독과 이영익 전 코치의 폭력사태가 알려졌을 때 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속에서 시즌동안 1승만 거두었을 때도 있었고, 대전시티즌이 해체를 할 위기에서 서포터와 시민의 손으로 되살렸던 기억도 있었지만 올시즌의 감독-코치간의 폭력사태는 정말 기억하기 싫은 순간입니다.
누가 잘못하고 누가 진실인지가 중요한게 아닌 시즌 도중 그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서포터와 팬 내부에서도 상당한 갈등이 생기고, 그로인해 구단을 둘러싼 여러가지 악재가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팀의 공중분해 직전까지 갔었죠.
다행히 김호감독의 선임과 여름 휴식기 동안 팀 분위기를 잘 추스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다행이지 지금 생각해도 당시의 상황은 정말 제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입니다.
그야말로 K리그 시민구단 위기의 시대죠. 사실 대전도 끊임 없는 자금 압박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요. 시민구단의 현재를 진단해주세요.
질문하신 바와 같이 시민구단은 특성상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이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모기업이 든든하게 후원해주는 구단과는 다르게 시민구단들은 운영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며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민구단의 위기는 재정적인 부분이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대부분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에 프로축구의 기형적인 탄생과 국가대표 축구 위주의 우리나라의 환경 역시 시민구단을 힘들게 하는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시민구단이라 함은 해당 지자체와 지역민, 그리고 지역의 기업등의 지원과 사랑을 받으며 그 사랑에 보답하는 멋진 경기를 펼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재의 시민구단은 이런면에서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프로축구는 보지 않아도 국가대표 경기만 열리면 경기장을 만원으로 채우는 지역민과 홍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후원을 기피하는 지역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지역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을 위해선 지역민들에게 관심과 사랑받으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고, 결국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은 지역민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들이냐가 되겠지요.
몇가지 원론적인 방안을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경기일정과 구단을 홍보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접할 수 있게 해야압니다. 육교 현수막, 길거리 포스터, 가로수 깃발, 인터넷을 이용한 UCC등 여러가지 측면을 활용하여 홍보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와 함께 시민구단은 가난한 구단, 시민구단은 만년 하위권이라는 인식과 이미지를 바꾸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경기장에서의 서비스와 선수들 스스로 경기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구요.
이런식으로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때 어느정도의 가능성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구단들은 시즌이 끝나면 소위 말하는 기업구단과는 다르게 선수단 구성과 연봉협상등의 문제를 생각할 겨를 없이 다음시즌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고 해결책이 여의치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선수들을 다른구단으로 이적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로서 결국 시민구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타 선수를 보유하지 못함으로써 전력이나 홍보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계속 반복되죠.
어쩌면 시민구단이 살아가는 방법중 하나라면 확실한 홍보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많은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마케팅을 펼치지 못한다는 것은 이런 악순환을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것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하나의 재정확보 방안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선수육성과 관리로 몸값을 올린 후 팔아서 재정을 확보하는 것은 시민구단들에게 필요한 운영방안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으로 인천이 이런 효과를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듯 시민구단들은 스스로 어렵다어렵다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난관을 해쳐나가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여러가지 대처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하며 이미지를 바꾸며 긍정적인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받도록 해야합니다.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대로 써보겠습니다.
우선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축구는 단연 골을 많이 넣는 공격축구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데닐손이 포항으로 이적하고 슈바의 이적도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대전에 좋은 공격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K리그에는 수많은 공격수가 있지만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성남의 모따 선수와 예전 대전에서 뛰었던 김은중 선수입니다.
모따 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것이 없을만큼 훌륭한 공격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마 모따 선수는 어느 팀이든 탐낼만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은중 선수는 대전을 떠나면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었기에 실제로 대전팬들 중 김은중 선수를 싫어하게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그의 플레이는 대전에 적합한, 대전과 궁합이 맞는 플레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대전에서 안양으로 이적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대전에서 보여준 파워가 보이지 않는 것은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애증은 접어두고라도 예전의 향수와 기억속에 있는 김은중 선수를 다시 보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부산, 어떻게 전망하세요?
제팀인 대전시티즌 이야기가 아니기에 부산의 내년시즌을 전망한다는 것이 상당히 위험하긴 합니다만 제 나름로의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시절 많은 굴곡을 넘나들며 인정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입니다.
이렇게 국민적인 영웅으로 홍명보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면서 일단 부산의 팬, 그리고 한국 축구의 팬들의 관심을 집중하게 만든 것은 성공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선수단이나 팀내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충분하다 보여지므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황선홍 감독의 패기가 더해진다면 그 추진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여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데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은 예전부터 지도자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욕심을 자주 내비쳤으며 그 의욕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기존의 팀칼라가 유지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바꾸고자 하는 부산에서 첫 감독생활을 시작한 것은 황선홍 감독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자신의 철학과 전술적인 것등 지도자로서 계획했던 것을 주저없이 맘껏 적용하고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이죠.
만약 이러한 것들이 적절하게 조합된다면 팀으로선 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력상승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황선홍 감독 개인적으로는 지도자 경험에 자신감이 더해질 것입니다.
결국 팀과 감독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조건인셈이죠.
하지만 이런 장점 뒤에는 위험한 상황도 생겨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전남에서 허정무 감독을 도와 코치직을 수행하면서 2군리그 우승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그의 지도자 경험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경력이 적습니다.
결론적으로 검증받지 못했기에 안정감이 적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부산으로선 자칫 잘못하면 무난한 결과는 커녕 큰 실패를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경험이라는 것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고 팀을 이끄는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과연 황선홍 감독은 이것을 얼만큼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어차피 부산의 입장에서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모험을 강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구요.
예전 대우로얄즈 시절의 부산 축구의 황금기를 다시 시작하는데 황선홍 감독이 훌륭한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기대해봅니다.
선수 출신 감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신지요?
개인적으론 선수 출신 감독에 대해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선수 출신의 감독이 성공한 경우도 있습니다.
첼시의 전 감독인 무링요가 그랬고 얼마전 이란의 명문인 페르세폴리스에 감독으로 취임한 압신고트비 감독이 그 경우지요.
이와 같이 축구 관련 일을 하면서 배우고 공부하여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팀을 구성하는 기본이 선수들이고 그 선수들의 능력과 분위기에 따라 팀의 분위기와 성적도 결정되는 만큼 선수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느냐의 여부는 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중요한 항목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선수출신의 감독이라면 선수들의 입장에서 좀더 생각하고 선수들을 이해하기 쉬울것이고 이것은 팀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이론적인 것 이외의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결국 감독의 선수경험은 지도자 생활을 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α 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감독으로는 선수출신의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감독 이야기는 아니지만 축구중계 해설의 경우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렸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수 KBS 해설위원과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모두 선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해설자를 하는게 옳고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지요.
해설자와 감독의 비교 자체가 조금은 억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겐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핌 베어벡이 호주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히딩크에 이어 베어벡까지 호주 축구는 한국 축구의 뒤를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얼마전 제니트의 아드보카트 감독을 불러오려고 했는데 제니트의 조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호주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한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감독직은 어느정도 검증이 된 사람을 선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호주의 입장에선 한국의 감독직을 맡았던 경력이 아주 긍정적으로 보여지는가봅니다.
저는 국가대표 경기는 웬만하면 챙겨보고 있지만 그다지 많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점을 발견할 만큼 유심히 지켜보지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베어벡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베어벡 감독이 갖는 장점이라고는 오랜시간 코치를 하며 한국축구와 선수들 파악에 유리하다는 것 빼고는 장점을 찾기 힘들었죠. (물론 저의 경우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 이전 마땅한 감독 경력이 없었던데다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었는데 한국에서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사임했지요.
비록 한국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3위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6경기 1승4무1패에 3득점 3실점의 성적표가 보여주듯 베어벡 감독의 능력을 평가하기엔 상당히 부족한 경기내용이었습니다.
이에 호주 언론들도 베어벡 감독의 선정을 두고 온갖 비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지만 호주 선수들과 A리그를 얼마나 알고 있을지도 의문이겠구요.
만약 월드컵 예선에서 호주를 만나게 된다면 조금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베어벡 감독이라면 그다지 경계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차라리 아놀드 전 감독을 유임시키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무튼간에 베어벡을 비판하고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호주의 베어벡 감독의 선택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친한 블로거들 중에서 블스에서 볼 수 없지만 퍼블 님께서 추천해주시고 싶은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좀 해주세요.
친한 블로거가 별로 없는데다 저같은 경우는 블로그스포츠와 몇몇 메타사이트를 통해 여기저기 둘러보는 수준이기에 딱히 친분을 쌓고 있는 분이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블로그를 소개해보자면 친하지는 않지만 Helena 님이 운영하는 "꿈을 쓰는 사람 (http://blog.daum.net/dreamdiary)" 이라는 블로그를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축구 이야기가 있는 블로그라 제가 좋아하는 곳이구요..^^; 운영자이신 Helena 님께서 직접 찍으신 동영상들로 블로그의 스포츠 카테고리를 꾸며가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 같으면 글이 상당히 길면 쭉 훑어보는 수준인데 이곳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됩니다.
글을 참 잘 쓰시거든요.
블로그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스포츠 관련 블로그를 전문으로 소개하는 메타 블로그라는 것으로 탄생된 것 만으로 전 너무 만족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으로 바랄게 뭐가 더 있겠습니까..ㅎㅎ
개인적으론 현재까지 블로그 스포츠의 서비스와 관리는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무척 만족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안주하고 발전 없는 블로그스포츠가 되어선 안되겠지요.
유저들과 관리자가 함께 노력하는 최고의 스포츠 관련 메타 블로그가 되길 바랄뿐입니다.
자세한 고민과 노력은 사용하면서 천천히 수시로 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축구란 "평생 나와 함께 할 마누라" 이다'
'나에게 블로그란 "나의 생각과 느낌과 가치관을 알 수 있는 또다른 나"이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많은 것을 소개해주고 알려주는 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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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터뷰로 장식해주신 퍼블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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