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S파워블로거 닷컴

2010 K리그, 무엇보다 필요한 건 노출!?

K리그, 2010년에는 여러모로 중요한 한해가 될 듯 합니다.
지난 시즌 겪었던 위기들-스폰서 부재, 중계 부족, 관중 감소의 3가지 악재가 동시에 닥쳤죠.-을
넘어서는 K리그가 되야 할 시점,
월드컵의 해를 맞아 분위기를 한번 타야 할텐데요.

구름같은 관중과, 연일 화재의 중심에 서는 K리그까지는 아니어도..
점차 활기넘치는 리그를 위한 노력은 분명 필요합니다.

그런 노력들 가운데 과연, 가장 절실한 기본적 요소는 무엇일까요?

물론, 다양한 방안들이 이야기됩니다.
임시방편들도 많고, 구단들과 K리그 연맹에서도 구체적인 고민들을 하고 있는 듯 하죠.
뭐, 쉽게는 경품을 한가득 걸고 그것을 이용해 관중을 끄는 식의 그런 노력만으로도 분명 효과는 있을겁니다.


사실 리그 우승팀의 경품행사는 대부분의 프로스포츠가 당연(?)하게 진행하는 이벤트죠.

시즌을 앞둔 K리그도 이런 점에 대해 여러차례 회의와 워크샵 등을 펼쳤고, 다양한 대안도 고민하더군요.
그런 고민의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5MM프로젝트 같은 것들이니깐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런 움직임이나 목표라는 건 매우 피상적이기 쉽습니다. 노력의 척도가 수치화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의 달성 여부를 평가할 기준도 애매하니깐요.

자칫 이런 노력들은 그 노력에 비해, "단순한" 유인책에 그칠 우려도 큰데요.

단순 유인책으로의 K리그 흥행이 아닌, 저변의 확대와 지금은 K리그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K리그를 보도록 유도하는 길, 무엇보다 가장 큰 길은 역시나 빈번한 "노출"이 아닐까 합니다.

뭐, 이 부분이야 K리그 연맹도 깊이 공감하고 목표로 삼겠습니다만...
K리그는 유독 이 부분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거 같습니다. 실재로, 지난해 스포츠 케이블들의 중계방송에서 "후반전 중계"라는 비아냥을 들어왔죠.
3월까지는 그나마 있던 K리그 중계가 4월부터는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는 거.
-관련글은 "미디어법,지역방송 그리고 축구중계"를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전경기 중계로 프로야구가 그 흥행의 정점을 향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받았던 점과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K리그의 경우, 분명 다른 형태나 매체를 통해서라도 더 많은 노출에 우선을 둬야 할 듯 합니다.

방송에 대한 노력을 하는 건 사실 대부분의 프로스포츠가 최근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운동이기도 한데요.
-KBL의 전경기 중계 목표. KBO의 전경기 중계와 그에 따른중계권 분쟁 등. 모두가 중계를
더 많이 보여주려는 노력에 근거하죠.-
물론, "비바 K리그" 같은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이 K리그에도 함께하고 있긴 하지만..
실재 경기 중계방송은 참 보기 힘들다는 거.
또 관련 프로그램 숫자도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방송 노출 자체가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상대적으로 프로야구의 경우, 개막을 앞둔 특집부터 시즌을 정리하는 특집까지 다채롭게 있다는 점과
비교해도 아쉬움이 많습니다.-



정작, 지난해까지 K리그 개막전 한시간의 두근거림을 더해줬던 "K본부"의 개막특집조차 장담할 수 없는 것이 2010 시즌을 앞둔 K리그의 모습이라는 거. 연맹에서도 전지훈련 등에 대한 관련 프로그램 제작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사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는 스포츠 전문지나 일간지에 대한 전지훈련 취재 협조는 어느정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나마, 지역연고 구단들은 지역 공중파에서 중계방송도 하고-거의 생중계로 진행합니다.-, 또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관련 특집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좀 더 구체적으로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더 좋은 대안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프로축구가 추구하는 지역연고제의 활성화란 측면과도 좋은 연결고리가 있는 부분이깐 말이죠.

그런 노력을 바탕으로 좀 더 나아가 많이 확보된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지금은 참 드물게 이뤄지는 K리그와 관련한 방송들을 좀 더 다양하게 노출할 수 있다면...K리그의 노력들이 그것과 함께 한다면..
분명 2010시즌에 K리그도 많은 변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많은 중계와 다양한 프로그램, 100%를 목표로 한 생중계와 비바 K리그도 경쟁을 해야하는 처지가 되는 그런 현실, 리그를 바꾸고, 그 재미를 더하겠다는 계획은 이런 변화가 같이가야 할 듯 합니다. 
변신을 하고, 노력을 했다면 그 결과를 직접 보여줘야 사람들도 알고 찾아올테니 말이죠.

덧. 개인적으로 이와 비슷한 내용을 새해부터, 무수하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K리그 개막에 대한 구체적인 느낌, 변화의 바람. 그리고 방송에서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의 축구를 대표하는 건, 분명 K리그일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