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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과 서브미션의 예술 그리고 8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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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으로 30대를 준비중인 20대 후반의 멋진 청년' 8bit님의 진솔한 인터뷰, 지금 시작됩니다. ^^ 

Q. 자신의 블로그를 간략하게 설명하신다면?

A. KNOCK OUT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격투기에 관해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과 저의 생각들을 가볍게 올리는 곳입니다.

웬만하면 다른 포털 사이트의 격투기 카페나 언론매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료는 제외하고...  쉽게 보기 힘든 것들 위주로 해서 블로그에 신선함을 주고 싶은 의지는 좀 있습니다.^^

원래는 8bit 오락기를 가지고 놀던 시절에 봤던 만화들에 관해서도 다루려고 했는데 최근에는 격투기 관련 포스팅도 벅차서 중단한 상태입니다;; 격투기외의 자료들은 조만간 여유가 생기면 정리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Q. 닉네임 '8bit'가 의미하는 건 무엇인가요?

A. 8bit의 거창한 뜻은 없고... 조금씩 나이를 먹을수록 여러가지 걱정과 근심이 늘다 보니..
8bit 오락기를 가지고 놀던 아무 걱정없던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그리워서 붙인 이름입니다.


Q. 거의 매일 포스팅을 하시는데, 포스팅 주제는 어떻게 잡으시나요? 또 주로 어떤 시간에 글을 쓰시나요? (직장에서? 아니면 회사에서? ^^;;)

A. 포스팅 주제는 그냥 머리 속에 흥미로운 게 생각날 때 마다 수첩에 메모를 해두고 나중에 하나씩 하나씩 작성해 나갑니다. 게다가 매달 격투기 대회가 2~3개 정도 있기 때문에 포스팅 거리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편합니다.^^

글쓰는 시간은 조그만한 가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님이 없을 때는 여유가 많아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공부를 하는데;; 하다가 지겨워 지면... 블로그에 들어와서 포스팅을 조금씩 합니다.

저는 글이 좀 길어질 경우는 한번에 다 적지 못하고 3~5일정도 나누어서 조금씩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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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추성훈의 K-1 다이너마이트 참전이 확정되면서, 누구와 대전을 펼칠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윤동식도 거론되고 있는데, 만약 '추성훈vs윤동식' 대전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미리 경기를 예상해 보신다면?

A. 추성훈-데니스강에 이어 또 한번 누굴 응원할지 고민스러운 경기가 되겠군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감히 예상을 해본다면 추성훈의 승리가 80%이상 이라고 봅니다. 두 명 다 유도베이스의 탄탄한 그라운드를 자랑하기에 그라운드에서 서브미션으로 승부를 보기는 힘들 것 같고... 아무래도 타격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추성훈 선수가 유리할 것 같네요.

KO승부 보다는 추성훈의 판정승을 예상합니다(데니스강 과는 달리 전 윤동식의 내구력이 꽤 좋다고 봅니다).

Q. 최근 최홍만 선수의 깜짝 가수 데뷔를 놓고 격투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데요. 대부분이 최홍만의 '외도'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죠. 8bit님께서도 그러신가요?

A. 제롬르 밴너나 크로캅, 랜디 커투어, 밥샙 등 많은 격투기 선수들이 영화에 출연하거나 음반을 내기도 하는데 최홍만이라고 못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최홍만 같이 끼가 넘치는 선수들은 세미슐츠 같이 운동벌레(?) 처럼 운동하는 것 보다 다른 활동을 적당히 하면서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홍만 선수에 대해 그런 경기 외적인 부분 말고 경기 자체에 조금 불만이 있기는 합니다.

단순히 말해서 최홍만의 경기가 너무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승/패를 떠나서 재미없는 경기는 프로선수에게 큰 문제라고 봅니다. 서울 개막전에서의 마이티모전 같은 모습으로 싸운다면 승수는 계속 늘어갈지 몰라도 팬들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듯 하네요.

아마 최홍만의 연예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최홍만이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실망감도 어느정도 작용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어쨌든 12월 8일 K-1 결승전에서는 멋진 모습으로 악플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경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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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크로캅, 쇼군 등 프라이드 파이터들이 줄줄이 UFC에서 실패했죠. '절대 강자' 효도르는 UFC에서도 통할까요?

A. 예전부터 프라이드가 강하다! UFC가 강하다! 이런 말들이 많았는데..
크로캅, 쇼군이 실패했지만 퀸튼 잭슨은 챔피언이 되었듯이... 전 개인의 적응 문제라고 봅니다.

효도르의 경우 기술을 떠나서 굉장히 영리한 파이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UFC에 맞게 잘 적응할거라 믿고 싶네요.^^

하지만 지난 4월 보독 파이트에서 2체급 아래의 레슬러인 맷린들랜드에게 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UFC 케이지에 최적화된 레슬러들나 피부가 약한 효도르에게 컷팅이 잘나는 UFC의 엘보우 룰은 변수로 작용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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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제로 만나고 싶은 파이터를 3명만 꼽아 보신다면요? 그 이유도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A. 1. 제롬르 밴너(저를 격투기에 빠지게 만들었던 남자 입니다.)
    2. 효도르(종합격투기 최강의 포스가 어떤건지 가까이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3. 지나 카라노(미모의 여성 격투기 선수 입니다. 만날거면 무서운 아저씨들 보다 예쁜 아가씨가 좋잖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매치는 어떤 경기입니까?

A. 여러가지 경기들이 많지만 지금 막상 생각나는건... 마우리시오 쇼군과 호제리오 노게이라의 경기입니다. 다른 설명은 필요없고 종합격투기에서 보여줄 건 다 보여준 명승부로 기억되네요.  

Q. 친한 블로거들 중에서 블스에서 볼 수 없지만 8bit님께서 추천해주시고 싶은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좀 해주세요.

A. 블스에서 볼 수 있는 분이지만... 격투로망님의 블로그 추천하고 싶습니다. 격투기에 상당히 해박하시고 글을 너무 잘 쓰시는듯... 격투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추하는 블로그 입니다.

그리고 블스에서 볼 수 없는 블로그로 한 분 더 추천하자면 스포츠 관련 블로그는 아니지만..
 zet님의 블로그 팁 닷컴을 추천하고 싶네요.
아시는 분도 많을 듯 한데 상당히 유명한 블로그입니다. 아마 블스 회원님들중에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이 분 블로그에서 블로그 운영에 관한 많은 팁들을 얻으실 겁니다. 알짜배기 정보들이 정말 깔끔하게 정리된 곳입니다.

Q. 블로그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A. 스포츠 전문 메타블로그로 제 생각에는 출발히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블로거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여 주는 듯해서 좋습니다.

여기에 안주하지 마시고 계속 발전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메타블로그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블로그스포츠 발전에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말씀 드릴게요.^^


Q.마지막으로)

- '나에게 격투기는 OOO이다'
   나에게 격투기는 예술이다
길거리에서 입에 걸레를 물고하는 싸움은 추잡하고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폭력이지만... 격투기는 두 남자의 용기가 맞붙는 타격과 서브미션의 예술이라고 봅니다.


- '나에게 블로그란 OOO이다'
   나에게 블로그란 애완동물이다.
   블로그를 해 나갈수록 자꾸 자꾸 손이가게 되고... 애정을 쏟게 되는게 애완동울 같네요. ^^

-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OOO이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다양한 스포츠 블로그들의 재미있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해 주고
허접한 본인의 블로그에 상당한 트래픽까지 유도해 주며... 거기다가 이벤트를 통해 USB메모리까지 선물해 주니..
이 정도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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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it님, 진솔한 인터뷰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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