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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야구 프로그램의 모든 것? [프로야구]


참, 뜨거웠던 야구 열기와 함께, 다양한 야구프로그램을 만났던 2009년이었던 거 같습니다.
중계방송 외에도 참 다양하게 우리 곁에 함께했던 야구를 다룬 방송들.

올초 한차례 올렸던 포스팅에서 예고를 했던데로, 무수한 프로그램들을 실재로 방송에서 만날 수 있었던
한해였는데요.
악동 연예인들의 사회인 야구 도전기가 있었고, 몇몇 메이저리거들의 감동적인 개인 다큐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드라마가 있었고, 시즌을 함께했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 함께했죠.
그리고, 시즌을 마친 가을의 끝자락, 한 시즌을 정리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또 있었다는 거.

다양한 종류에 각각의 특성을 잘 살린, 그래서 우리에게 기억에 남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함께한
2009년입니다.
그 가운데 특히나 기억에 남는 몇개의 프로그램들을 한번 짚어볼까요?

 

무엇보다, 올시즌, 야구로 우리에게 인상깊은 활약(?)을 한 프로그램, 말 그대로 BSET를 뽑아본다면..
역시, "천하무적 야구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인 야구에 대한 새로운 조명, 그리고 최근 예능에 가장 강력한 방식인 "리얼"이 살아있는 이 프로그램은
분명 올해의 야구관련 프로그램 중 히트상품이라 여겨지는데요.
히어로즈 선수단부터 추신수 선수까지 실재 선수들이 함께했고, 12월 초에는 프로야구의 역사를 써가는
양준혁 선수와 함께한답니다.
그런 특별한 아이템이 아니어도, "천하무적 야구단"은 그들의 야구실력이
나아지는 모습으로 그 자체가 감동을 줍니다.

어린 시절 야구시합에 대한 추억이 있는 남성들에게 새로운 운동의 희망을 주기도 한 프로그램,
여러모로 올시즌 야구흥행과 함께 기억에 남을만한 작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에 비해, 야구 자체보다 인물에 집중했던 <MBC스페셜>,
박찬호와 추신수를 다뤘던 2편의 다큐도 올해 함께했던 인상적인 야구 관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유명인사 다큐라는 장르적 특성상 인물이야기에 조금 집중된 면이 강하긴 합니다만.

방송에서는 쉽지 않은 도전인 메이저리그, 그 안에서 우리 선수들이 꿈을 이뤄가는 모습과,
스타가 된 그들이 겪었던 역경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함께했기에 감동이 넘쳤는데요.

특히나,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금 당당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박찬호의 눈물어린 고백에,
또 주목받지 못해온 긴 시간 끝에 드디어 20-20클럽 가입이란 결과와 함께 그 이름을 알린 추신수의
소탈한 일상에,
많은 야구팬들은 즐겁고, 감동적인 다큐시청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야구의 인기가 가득했던 2009년답게, 야구관련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함께했는데요.
공중파에는 M본부의 대표적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스포츠 하이라이트>가 있었다면,
스포츠 채널에서는 KBS N 스포츠가 야심차게 데일리 종합 프로그램"인 'I ♥ Baseball'를 야심차게
시작했다는 거.

짧게 진행됐지만, 공중파에서 그날의 경기, 각각의 포인트를 짚어줬던 스포츠 하이라이트가
그 오랜 전통을 이어왔고, 올해 또 한번 그 자리를 확고히 했다면..
'I ♥ Baseball'은 좀 더 디테일한 야구 정리 프로그램으로 그 차별화를 했다는 점에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또, 김석류 아나운서의 진행이 여러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죠.



이런 야구 관련 프로그램의 풍년은 시즌이 끝나고도 이어졌습니다.
KBS N스포츠가 지난해에도 선보였던 "야생야사"를 통해 야구선수들의 입담과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공중파
M본부는 <야구 읽어주는 남자>라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프로야구에 대한 여운을 길고, 진하게
느끼게 해줬다는 거.

 

이토록 많은 종류, 다양한 형태의 야구 관련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던가 싶기도 한데요.
분명, 야구의 위상이 올라갔고,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다는 증거라 생각되고, 그렇기에 야구팬이자,
야구담당 PD로 기쁘기도 합니다.
이 열기가 이어진다면, 2010시즌에는 지역방송들에서나 볼 수 있던
"전지훈련 특집"이 축구의 그것처럼 8개 구단 모두에게 함께할지도..



어찌됐던, 야구의 프로그램은 정말 다양하게 함께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올해 야구 열기와 관심이 방송까지 그 큰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는데요.

부디, 이런 제작들이 2010년에도 더 크게, 많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같이 해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개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에 조금 더 담아봤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