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미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친 일본 선수들의 분위기가 지금은 대한민국 쪽으로 넘어온 듯 한데, 여기에 대해서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겠다.
1. 외국인으로서의 입장
복싱이나 격투기나 흥행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기에 자국의 선수를 간판으로 내세우는 편이다. 미국 대회 중 UFC는 상대적으로 실력위주의 편성이 있으나 이들 역시 흥행에선 자유롭지 못하기에 흥행위주의 편성이 분명 존재한다.
만약 국내대회였다면 국내 선수에게 다소 유리한 대진이 짜이는 것처럼 해외 대회에서 약간 손해를 보는 면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2. 트레이닝 파트너를 찾기
최근 국내 대회들이 대거 사라지면서 격투기에 종사하는 선수들도 급감했다. 이는 훈련 파트너를 찾는데 있어서 난항을 겪게 만드는 요인이기에 훌륭한 자질이 있고 우수한 지도자들이 많지만 파트너가 부족한 터라 훈련과정에서 약간 문제가 될 수 있다.
3. 이기기 어려운 경기?
최근 마이클 비스핑과 추성훈 선수의 경기는 개인적으로 보기엔 추성훈 선수를 배려한 게 아니라 비스핑을 위한 경기였다 하겠다. 영국 대회에서 영국 최고 스타가 처참하게 무너진다면 시장 자체가 흔들리기에 어느 정도 이기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본다.
4. 해외 경험이 적음
환경이 달라지면 평소실력이 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시간과 지역이 다르고 낯선 환경이기에 최고 무대에 선 경우 제 실력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5. 외국 선수의 약물의혹?
최근 격투가 칙 콩고가 해외의 리덤닷컴(riddum.com)과의 인터뷰 도중 50%의 격투가들이 경기력 증강을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는 주장을 했다. 여기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반박하기보단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이며 다른 채널을 통해 들리는 이야기로도 약물을 쓰는 자체가 문제라기 보단 적발이 되지 않기 위한 노하우를 친분에 따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분위기라고 한다.
필자가 아는 한 국내 선수들은 약물사용을 안 하고 있다. 그와 달리 외국 선수들이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경기력도 증강되고 실전과 진배없는 훈련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되기에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개인적인 제안
최근 패배들이 많아져서 분위기가 안 좋지만 현실적으로 UFC 선수들 중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아시아 선수는 대한민국 파이터들이다. 일본에서도 재일교포가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비록 최근 부진함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을 해주면 어떨까 싶다. 게다가 내년 1월엔 무패의 스턴건 김동현 선수의 출격도 있으니 충분히 기대를 갖을 만 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