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한 10가지 중요한 소식을 뽑아보겠다.
1. 숀 마이클스의 은퇴
레슬매니아26을 끝으로 숀 마이클스가 은퇴했다. 경제적인 자유를 만들어 전부터 은퇴를 염두 했던 그는 언더테이커와의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났고 최근엔 사냥을 비롯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2. 브렛 하트의 복귀
1997년 WWE를 떠났고 1999년 은퇴한 브렛 하트가 레슬매니아에 등장했다. 비록 과거 기량과는 거리가 멀지만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RAW의 단장 역할로 나오면서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3. 미즈의 WWE 챔피언 등극
미즈가 지난 11월 챔피언에 올랐다. 다소 격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현지에선 많은 보도가 나오면서 이슈 몰이엔 성공한 분위기이다.
4. 린다 맥맨의 상원위원 낙선
WWE의 회장을 지냈고 빈스 맥맨의 아내인 린다 맥맨이 공화당 경선을 뚫고 코네티컷 주 상원위원 후보로 나서는 데는 성공했으나 본선에서 패했다. 재력만으로 당선되는데 한계를 보인 사례이나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려던 WWE에겐 안타까운 일이다.
5. TNA의 새로운 변화
헐크 호건과 에릭 비숍, 릭 플레어가 과거 nWo와 비슷한 임모탈이란 그룹을 만들어서 TNA를 움직이고 있다. 시청률은 오르긴 했으나 파괴적일 정도는 아니고 과거의 답습이란 느낌도 들고 있다.
6. WWE의 세대교체
숀 마이클스가 은퇴하고 바티스타와 크리스 제리코가 이탈한 상황인지라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약진시키고 있다. 미즈, 존 모리슨, 웨이드 배럿, 셰이머스 등이 올라섰고 알베르토 델 리오, 코피 킹스턴, 잭 스웨거, 코디 로즈, 드류 매킨타이어, 이즈키엘 잭슨 등이 시험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리빌딩 작업이라 말할 정도로 지금은 교체시기이다.
7. 일본 프로레슬링 부활 신호?
1954년부터 1999년까지 프로레슬링을 방송하다가 예산 문제로 폐지했던 NTV가 다시 프로레슬링 방송을 부활할 예정이라 한다. 이는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일본 프로레슬링엔 청신호이다.
8. 멕시코에서의 시청률 전쟁
WWE의 침공 후 여전히 멕시코에서는 시청률 전쟁 중이다. 다만 과거에 비해 멕시코 전통 단체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WWE의 양대 프로는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고 전통의 AAA는 8%, CMLL은 3%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로레슬링 인기가 단일 국가에서 가장 높은 게 멕시코인 걸 본다면 WWE의 침공은 대기업의 횡포처럼 보이기도 한다.
9. 쉐인 맥맨 대신 트리플 H, 스테파니 맥맨으로 상속 방향 결정
WWE의 승계는 아들이 아니라 딸과 사위 쪽으로 방향이 정해진 듯하다. 장인이 없을 때는 트리플 H가 그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10. 타이슨을 비롯한 스타의 RAW 출연
WWE에 마이크 타이슨이 게스트 진행자로 출연했다. 그 이외의 많은 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일반 팬들에게 이슈가 되었다. 고정 선수들의 출장시간은 줄어들지만 스타의 인지도라는 걸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는 측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