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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의 라스트 라운드] 한 파이터의 비참한 몰락 순간적인 실수로 몰락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잘나가던 금융인이 서브프라임을 예측하지 못해 몰락한 경우도 있고 잘못된 판단으로 본인이 그간 쌓은 업적을 송두리째 날리는 사례도 존재한다. 이런 게 인생이라며 자조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은 거기에 사로잡혀서 한동안 헤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격투기 판에도 그런 존재들이 적진 않다. 그 중에서 최근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아닌가 싶다. 한 때는 세계 헤비급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여겨졌던 그는 빠른 몸놀림과 카리스마 있는 외모로 인기를 끌었고 UFC 프로모터 데이너 화이트가 아끼는 선수이기도 했다. 격투기에 도움 되기 위해 복싱을 수련하는 것을 넘어 두 마리의 토끼를 쫓고 싶었는지 복서로 전향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더보기
박지성, 조금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 프리미어리그 제3라운드에서 박지성 선수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 애슬레틱을 5:0 으로 대파했습니다. 제2라운드 번리전의 패배로 자칫 EPL 초반 레이스에서 뒤처질 조짐을 보였던 맨유는 원정경기를 대승으로 이끌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와 조원희 선수의 맞대결로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출전하지 않아 후반기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간의 승부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호날두가 레알로 건너가고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은 웨인 루니는 2골을 뽑아내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에 되었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오언도 스트라이커로 한 골씩 기록하며 득점에 목말랐던 맨유 팬들의 갈증을 시원히 해소시켜주었습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던 안토니오 발렌시.. 더보기
짐 라이스 ‘매니, A 로드, 지터 본받지 마!“ 올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 보스턴 레드싹스의 슬러거 짐 라이스가 매니 라미레즈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AP 통신에 의하면 리틀 리그 월드 시리즈에 참여한 어린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연사로 초빙된 짐 라이스가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개인적인 목표와 대형 계약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그런 선수들을 롤 모델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라이스는 이러한 선수들의 예를 들면서 매니 라미레즈와 에이 로드, 그리고 데릭 지터를 언급했습니다. 라이스는 또한 자신의 선수시절에는 매니 라미레즈의 배기 스타일 유니폼을 입지 않았으며 라미레즈의 여러 갈래로 땋아 내린 헤어 스타일도 하지 않았다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어린 야구선수들한테 나쁜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 더보기
괴물 푸홀스와 마우어 양대 리그 MVP 선두. 8월 21일 발표된 미국 전국일간지 USATODAY의 플레이어 랭킹에서 세인트 루이스의 거포 알버트 푸홀스가 12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3달 연속으로 만장일치로 1위표를 받으며 NL MVP 1위를 고수했고, 지난 7월 22일 순위에서 1위였었던 미네소타의 조 마우어도 AL MVP 1위를 지켰습니다. USATODAY의 플레이어 랭킹이 의미있는 이유는 12명의 야구전문가들이 직접 투표를 하며, 득표배점방식이 실제 정규시즌 MVP, 사이영상, 신인상의 방식과 같다는 것입니다. CBS SPORTSLINE과 ESPN등의 플레이어 랭킹이 일괄적인 시스템방식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 성적이외에, 팀의 성적과 팀에서 차지하는 선수의 공헌도, 역사적인 가치등을 감안해서 평가하는 USATODAY의 순위는 보다.. 더보기
[성민수의 라스트 라운드] 최무배, 항상 빛나는 그의 투혼 필자의 글은 주로 이 분야의 산업적인 측면, 그리고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터라 관심사에서 벗어난 선수들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게 보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 시각으로 보면 사람의 노력을 하나의 생산수단으로서 계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이는 회사의 경영상으로 본다면 맞을 수도 있겠지만 한 인간에 대한 입장으로 본다면 참으로 미안한 일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무섭다. 파생상품의 손실로 노동자들이 피 땀 흘려 일한 가치가 장부상에서 사라진 일도 분명히 존재하며 선수들이 명승부를 펼쳤지만 단체가 경영상의 이유로 없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노력자체가 그대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현실이다. 그러나 인간 대 인간으로 본다면 다른 고민도 생긴다. 모두가 스타가 될 수도 없고 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