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단체 운영자의 딜레마 기업이 100년을 버티기는 어려운 일이라고들 한다. 그에 비하면 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더욱 빠르다. 이에 한 단체가 오래 버티는 자체만으로도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복싱과 프로레슬링은 그래도 150년 정도의 세월이 흘렀고, 초창기엔 팬들의 눈속임을 통해 돈을 버는 이벤트에서 한 쪽은 실전으로, 한 쪽은 더욱 발전한 이벤트로 자리를 잡아갔다면 격투기는 물론 그 원류를 고대까지 소급시키지만 사실상 채 20년도 안 되었다고 봐도 된다. 물론 브라질의 무규칙 격투기와 프로레슬링에서 보이던 실전 스타일은 그 원류라고 볼 수 있고 특히 둘의 결합으로 일본 격투기는 탄생했기에 좀 더 시간을 앞으로 당길 수도 있겠지만 격투기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링스, 판크라스, UWF, UWFI, 그리고 UFC 같은 최근.. 더보기 김민수 선수의 재평가 일본 격투기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원래부터 빈약한 기반에서 나름 자국의 메인스트림 장르까지 끌어올렸지만 결국 이젠 세계 격투기의 주도권을 미국에 넘긴 일본, 그러나 이들이 세계 1위를 하던 시절에 인기의 정점엔 밥 샙, 아케보노, 그리고 요시다 히데히코가 있었다. 우리의 인식과 달리 크로캅이나 표도르는 비록 강자이긴 했지만 일본 내 최고 인기스타는 아니었다. 전자 둘은 독특한 외모의 이벤트성 파이터였다. 그럼 요시다는 과연 어떤 선수일까? 사실 그는 세계 최강과는 거리가 멀었고 우리나라에선 별다른 인기는 없었으나 일본에선 1992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사회적으로 유명했기에 격투기 실력에 비해선 받는 대우가 좋았다. 자국의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우리나라 전기영 선수를 .. 더보기 호건과 릭 플레어 난투극의 원인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며칠 전 우리나라 언론에선 릭 플레어에게 맞은 헐크 호건에게서 피가 처참하게 흐르는 장면이 크게 부각되었다. 현재 프로레슬링 계에서 큰 화제가 되지 않는 이 사건이 우리나라에선 갑작스럽게 커다란 이슈가 되다니 참으로 어리둥절했다. 이와 비슷한 출혈은 몇 년 전 일본에서 호건이 제프 제럿에게 맞았을 때에도 있었는데 그 당시엔 별 반응이 없던 것을 본다면 격세지감이다. 가끔은 아쉬운 점은 장문을 늘어놓아봤자 사람들의 관심은 간단하는 것이다. ‘진짜야? 가짜야?’, ‘쇼야 아니야?’ 그리고 들으려고 하질 않는다. 그게 대한민국에서 프로레슬링이 가질 수 있는 한계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뒤로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겠다. 이번 일은 호주에서의 네 차례 투어를 앞두고 벌어진.. 더보기 파란만장한 격투가 스토리의 영화화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격투가였지만 그보단 링 밖의 일로 더욱 화제가 된 리 머레이(만 32세, 영국/모로코)의 스토리가 영화화된다고 한다. ‘파이’, ‘레퀴엠 포 어 드림’으로 주목을 받았고 미키 루크 주연 영화 ‘더 레슬러’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휩쓴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아직 차기작으로 남아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빛을 볼 예정이다. 그는 요즘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 스완’을 진행하고 있다. 리 머레이의 스토리를 각본화 한 영화의 가제는 ‘브레이킹 더 뱅크(Breaking the Bank)’인데 아직 구상 단계이나 그의 범죄행위, 과거, 그리고 격투가로서의 삶이 조망될 것이라 한다. 배경만을 들으면 엉성할 수도 있겠지만 ‘더 레슬러’를 비롯한 그의 작품들.. 더보기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표도르의 놀라운 승리 표도르가 출전 한 스트라이크 포스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사실 미국과 우리나라를 제외하곤 세계에서 방영한 나라가 거의 없던 대회지만 표도르는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지니고 있기에 대회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의 경기를 놓고 크게는 약한 상대와 싸우므로 거품이 끼었다는 것과 그를 절대 강자로 보는 상반된 시선이 존재하는 듯하다. 이전에 밝혔지만 이는 오히려 흥행에 도움이 되는 요소이므로 프로모터로서는 호재로 봐도 무방한 조건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기술 분석보단 단체의 흥행이나 프로모터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더 익숙한데, 이번 경기에 대해 늘 하던 방식으로 나름의 분석을 해 보겠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 2위 단체 스트라이크 포스가 야심차게 기획한 대회였다. 격투기를 어느 정도 우대하는..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