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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출장 불투명'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이치로를 위로하고 있는 켄 그리피 쥬니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9년 연속 200안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치로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4게임 연속으로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시애틀 타임스는 이치로가 캔사스시티와의 홈 첫 경기에서 결장할 것이며 이번 주말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2주 가량 왼쪽 종아리가 타이트하게 당기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던 이치로는 지난 일요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 8회 배팅을 하고 1루로 달릴 때 왼쪽 종아리 통증이 발생해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이치로가 달리는 모습이 평소와 다른 것을 보고서 이치로의 부상을 감지한 매리너스의 와카마츠 감독은 9회 우익수 수비를 후보 선수로 대체시켰습니다.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기 전, 일주일간의 경기에서 이치로는 타율 167를 기록했습니다.


시애틀 지역의 언론은 이치로가 현재 가벼운 배팅은 할 수 있으나 달리기는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목요일 오클랜드 경기까지 배팅연습에 매리너스 구단의 불허로 참여하지 못한 이치로는 금요일 캔사스시티전의 시합 전 배팅 연습에 참여했습니다. 매리너스는 이치로가 배팅과 송구를 할 때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지만 달리기를 할 때 부상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치로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와카마츠 감독은 이치로를 DL에 등재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치로가 100% 완벽한 상태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이치로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매리너스 구단의 출장불허조치에 대해서 이치로는 경기에 출장할 준비가 되었으며 구단측에 출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와카마츠 감독은 이번 시즌 초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출혈성 위궤양이 발생했을 때도 이치로가 출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이치로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치로의 부상이 완쾌되기 전까지는 이치로를 출장시키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중에서 가장 힘든 원정경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리드오프인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선수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입니다. 이치로는 이 기간동안 출전가능한 1422경기 중 1396경기에 출전하여 겨우 26경기에서 결장했으며, 이번 시즌 초반 출혈성 위궤양으로 DL에 올라 8경기를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그의 커리어동안 부상을 이유로 2경기 이상 결장한 적이 없는 선수입니다.


이치로가 역사상 초유의 9년 연속 200안타 달성에 안타 16개만을 남겨두고서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바심을 내고 있지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치로의 출장을 허용하지 않는 매리너스 구단의 조치는 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치로는 2008 시즌 중에도 종아리 부상의 경력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