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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7대2 쾌승. 미네소타 벼랑끝으로 내몰아



 

메이저리그 6개지구중에서 5개 지구 우승팀이 결정되며 2009년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의 대진표를 차례 차례 채우고 있다. 아직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은 마지막 지구인 AL 중부지구도 서서히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홈 구장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7대 2로 쾌승하며 트윈스를 벼랑끝까지 내몰았다. 두 팀 각각 시즌 4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타이거즈가 트윈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하며 지구우승을 거의 목전에 두게 되었다.


트윈스는 이번 시즌 타이거즈와 5번 상대하여 4승 무패 방어율 1.69의 초강세를 기록중인 베테랑 칼 파바노를, 타이거즈는 이번 시즌 선발로 2경기에 출전한 신인투수 에디 보닌을 선발로 등판시켰다.


트윈스는 1회초 4개의 안타와 볼넷 하나로 선제 2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지명타자 호세 모랄레스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추가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한 것이 경기의 부담이 되었다.


파바노는 1회말 타이거즈 타자를 삼자범퇴 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2회말 미구엘 카브레라, 매글리오 오도네즈에게 연속안타와 카를로스 기옌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직면했다. 7번 타자 브랜던 인지가 파바노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했고, 9번타자 라몬 산티아고가 중전 안타로 2타점을 기록하며 4대 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타이거즈는 5회말 파바노를 재차 융단폭격하며 3득점을 추가, 파바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바노는 1사 만루상황에서 4번타자 카브레라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으나 5번 매글리오 오도네즈에게 주자 일소 중전 2루타를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트윈스는 6회부터 8회까지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추가득점을 획득하는데 실패하였고 9회초 디나드 스판, 올란도 카브레라, 조 마우어가 삼자범퇴 당하며 7대 2의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번 시즌 타이거즈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서 트윈스 팬들의 기대를 모았었던 파바노는 4와 3분2이닝동안 7실점하며 패배의 주 원인이 되었다.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에디 보닌은 5이닝 2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하였으며 매글리오 오도네즈는 4타수 2안타 3타점, 브랜던 인지와 라몬 산티아고도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하였다.


오늘자 ESPN의 포스트시즌 진출확률은 타이거즈는 96%, 트윈스는 4%로써 트윈스는 실낱같은 가능성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반면에 트윈스에게 3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타이거즈는 내일 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하면 홈 경기장에서 지구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으며, 내일 트윈스에게 패해도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최소한 지구우승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트윈스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지 못하면 타이거즈의 지구우승이 확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