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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최종 5차전의 기록들! [프로야구]


단기전으로 펼쳐지는 포스트시즌, 그 긴장감이 최고조는 역시 시리즈가 동률을 이뤄 펼치는 최종전이겠죠.
기본적으로 익숙한 경기 숫자는 준PO 3전 2선승, PO 5전 3선승, KS 7전 4선승입니다만..
변동을 거듭했고, 올해는 준PO와 PO가 모두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가운데,
플레이오프가
최종 5차전에 이르렀습니다.

최종전의 가치. 특히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간 길이의 시리즈 최다 5차전까지 이어지는
3선승제의 과거를 한번 되돌아봅니다.
먼저, 준플레이오프의 경우,  2차례만 5전 3선승제로 펼쳐졌는데요.

지난해와 2005년 한화와 SK의 준플레이오프가 그러했다는 거.
그 외의 준플레이오프의 경우는 3전 2선승제였는데요. 1989년 삼성-태평양의 3차전 접전을 시작으로,
1991년에는 삼성-롯데의 4차전(1무 포함) 접전이 펼쳐지기도 했죠.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치러졌던  2005년과 2008년 같은 경우,  
그 가운데 2005년만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한화와 SK의 준플레이오프였던 2005년에는 1승씩을 계속 주고받은 명승부 끝에 한화가 3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는 거.



이어서, 플레이오프를 살펴볼까요?
1995년과 지난해의 경우 7전 4선승제의 플레이오프가 펼쳐졌고,
1999년과 2000년에는 양대리그 때문에 역시 4선승제였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3선승제 최대 5차전의 시리즈가 다수였던 플레이오프, 아무래도 3선승제가 대세네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그 역사의 시작이었던 1986년의 첫 PO는 OB와 삼성의 맞대결이었습니다.
1승 뒤 2패를 당했던 삼성이 결국 3승 2패로 시리즈 역전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죠.
한해 뒤인 1987년에도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해태와 OB의 대결은 1승씩을 주고받은 끝에
해태가 시리즈의 승자,
OB는 2년 연속 아쉬움의 주인공이 됐죠.
이때의 잠실 2차전은 플레이오프 첫 만원 경기이자 최다관중 32,892명으로 기록되기도 했죠.

이후로 3년동안 3연승의 시리즈가 이어졌고, 1991년에는 4차전으로 끝났다는 거.
한동안 뜸했던 5차전 접전은 1992년의 롯데와 해태의 맞대결이었고,
이번에는 롯데가 시리즈를 차지했습니다.
5차전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는 2년씩 이어지는 묘한 징크스가 있었는지, 1993년에도 마찬가지.
삼성과 LG가 맞붙었는데요. 2승을 먼저 거둔 삼성이 LG에게 2패를 당하더니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진출했죠.
-올해 두산팬들의 지금 희망이기도 할 듯 합니다.-




1996년과 1997년에도 2년 연속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는데요.
96년에는 현대와 쌍방울이 맞붙어 펼친 접전은 현대가, 97년에 삼성과 LG의 접전에서는 LG가
각각 최종 5차전의 승자였습니다.
또다시 뜸해진 최종 5차전의 순간은 2002년이 2000년대 유일의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바로, LG와 KIA의 플레이오프였는데요. 
역시나 1승씩을 주고받던 시리즈는 결국 최종 5차전에서 LG의 승리로 끝났죠.

19번의 3선승제 플레이오프. 7번이 5차전까지 이어졌던 접전이었던 걸 보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비율이네요.
거기에 준PO에서도 3선승제를 했던 2번을 더하면 모두 21번, 그중에 5차전은 8번.
이제 우리는 그 9번째 5차전 대결을 기다리게 됩니다.

뭐, 여러가지 견해들이 있겠지만, 한국시리즈의 7전 4선승제가 길게 있다는 건 그만큼 시리즈의 가치가
높다는 거.
그렇다면 플레이오프에는 최다 5차전까지 펼쳐지는 3선승제가 매력적이란 생각도 드는데요.
내일 펼쳐지는 최종 5차전, 그 두근거림은 쉽지 않은 경험이란 겁니다.


특히나, 긴장감이나 구성에서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에 가장 적합하다 판단되어 올시즌부터 적용된
5전 3선승제. 그
시스템이 주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건 분명 5차전, 
그 가치를 되돌아보며 드는 생각은 내일 경기에 대한 큰 기대감인데요.

그 피말리는 승부, 가슴뛰는 대결. 과연 최종전의 승자는 누가될까요?
2009프로야구의 재미는 이렇게 또 한번의 드라마를 향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