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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박지성, 역습으로 아스날 숨통 끊었다"…평점 8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시즌 첫 번째 골 폭죽을 터트렸다.

맨유는 한국시각으로 1일 새벽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09-10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대팀 골키퍼인 마누엘 알무니아의 자책골과 웨인 루니, 박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승점 53점(17승 2무 5패)을 확보한 맨유는 이로서 '리그 1'위 첼시 추격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6분 아스날을 상대로 맨유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해보였다. 마이클 캐릭이 하프라인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그대로 상대팀 골문까지 드리블, 이후 쇄도해 나오는 골키퍼 왼쪽 측면을 향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소속팀 맨유에 승점 3점을 안겨준 것은 물론이고 시즌 아홉 경기만에 나온 득점이었던지라 국내 축구팬은 물론이고 현지 언론 또한 박지성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평소와 같은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득점까지 터트려보였다."면서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평점 7점과 함께 "지칠 줄 모르고 활발히 뛰어다녔다."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골닷컴'은 박지성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선수에 대해서는 "역습을 통해 아스날의 숨통을 끊어놨다. 연계 플레이가 좋았으며, 평소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수비상황에서는 에브라와 협력 플레이를 펼쳐보였다."라는 비교적 자세하면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지 난 헐 시티와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대부분의 언론이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이었다."라는 촌평과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던 것과는 분명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외에도 경기 내내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인 나니는 대부분의 언론으로부터 평점 8점을 받으며 이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멋진 로빙 패스로 박지성의 골을 도운 마이클 캐릭 또한 나니와 같은 평점 8점을 받았다.

이 날의 경기에서 본인의 리그 통산 100호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20호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한 웨인 루니는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받았다. 루니는 아스날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집계하는 골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