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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후쿠오카, 특이한 한일야구 중계방송을 기다리다!?


지난 여름, 부산에서 펼쳐졌던 우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의 맞대결을
기억하는 분은 적을 듯 합니다.

자매결연 도시인 부산과 후쿠오카, 두 도시의 대표적 프로팀인 야구단이 맞붙었던 지난 여름의 친선전,
두 도시의 교류 활성화와 함께, 부산MBC창사 50주년 행사로 기획됐던 이 이벤트는 그 첫번째 맞대결이지만 큰 주목을 받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당시에는 2군들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져서 그런 듯 한데요.




당시 경기는 친선경기이자, 축제의 의미가 컸기에 승패는 큰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롯데 자이언츠 2군 선수들이 7대 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MVP는 동점홈런을 친 박현승 선수였죠.-

한국 최초로 펼쳐졌다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팀 맞대결.
1만여 부산팬들이 펼친 열띤 응원도 흥겨웠고, 대회 분위기는 물론, 중계방송도 매우 깔끔하게 끝났다는 거.
-당시에는 부산MBC가 대구MBC와 공동으로 제작, 부산에 생방송 됐고, 재방송은 EPSN을 통해 방송됐죠.-


부산MBC가 주도한 중계방송에 지원하고자 참여했던 저에겐 참 바쁘지만 특이했던 경험으로, 
또 일반적으로 보기드문 형태의 국제적(?) 이벤트로  "한일 야구중계의 경험"이 저에겐 크게 남겨졌는데요.
-당시 중계를 마친 뒤 경험담은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반년만에 만나는 2번째 만남.
이번에는 진짜 1군들의 맞대결로 그 2번째 "롯데 vs 소프트뱅크" 경기를 펼친답니다.
지난 대회가 "부산"이었다면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원정에 나서죠.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야후돔"에서 오는 28일 펼쳐지는 2번째 맞대결이자, 스포츠 관광교류 축제.



분명 친선경기로 펼쳐지지만, 야구개막을 앞둔 시점, 시범경기도 펼쳐지기 전에 만나는 프로야구의 즐거운 이벤트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28일 오후 1시부터 이 경기는 부산MBC와 MBC-ESPN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인데요.
특히, 이번에 일본에 진출한 이범호 선수가 처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우리 팬들에게 보이는 경기란
점에서도 관심이 커집니다.

사실, 이와 같은 한국과 일본, 혹은 나아가 대만이나 미국 팀과의 교류전은 분명 긍정적인 효과와 그 의미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이 펼쳐지는 한가운데 일정까지 바꿔가며 펼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우리 리그가 아닌 다른 나라 리그의 팀들과 만남은 결과적으로 야구 시장이 세계적인 교류를 늘리고, 나아가 우리 야구를 해외에 알리는 효과도 분명 존재할 듯.
-무분별하게 그저 해외팀을 초청해하는 경기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만나고 오고가면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대회란 느낌입니다.-




일본까지 가서 응원하실 열혈 롯데팬들도 많으시겠습니다만..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TV"로 전국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한일 교류전! 한번쯤 관심을 갖고 지켜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또, 다른 팀들도 이런 새로운 형태의 시도에 긍정적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부산에선 그나마 좀 알려진 듯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여러 야구팬들과 롯데팬들에게 이 대회,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듯 한데요.

오는 28일. 2월의 마지막 날 오후 1시부터 펼쳐집니다. 기다리던, 그토록 보고싶던 야구를 조금 빨리 볼 수 있는 그런 중계방송일 듯. 저역시 이번엔 제작하는 입장이 아닌, 그저 야구의 봄을 기다리는 야구팬의
마음으로 즐거이 기대하며 중계방송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