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S파워블로거 닷컴

한일프로야구, 연습경기의 이어지는 승리, 그 비결은?!


일본에서 펼쳐지는 시즌 전의 프로야구단끼리의 한일 대결, 연일 한국의 승전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즌 전에 펼쳐지는 경기인데다가, 기량점검이 우선인 연습경기, 혹은 친선경기에는 승패가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이어지는 승전보가 결코 나쁠 이유는 없게 느껴지는 야구의 봄인데요.

전지훈련지 오키나와부터, 소프트뱅크와 롯데의 친선전이 펼쳐진 후쿠오카까지.. 한국팀의 승전보는 올 봄, 우리 프로야구의 유행처럼 함께 합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자존심이자,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주니치, 하지만 2월 중순부터 오키나와에서 만난 한국
프로야구 팀들에게 연패중입니다.
지난 17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SK와 한화, LG에게 연달아 패배를 기록한 주니치.




한국팀의 일본 구단 상대 승전보는 다양한 팀을 상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일본의 주니치와 야쿠르트에게, SK는 주니치와 니혼햄을 상대로, 각각 연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한국팀들의 연승행진. 그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봤습니다.

첫번째! 이제 한일야구의 격차는 없다!
사실, 지난 WBC부터 올림픽까지,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회 순위를 떠나 더 많은 승리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만큼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일본의 선수들이 만나는 대결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는 거.

올림픽에선 우리가 정상에 올랐다면, 지난 WBC에선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만큼 세계의 야구 대결에서 서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온 한일야구, 분명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의 모습은 그 대등함이 익숙하게 다가올 증거로 남을 듯 합니다.

거기에 오늘 일본 후쿠오카에서 펼쳐진 소프트뱅크와 롯데의 친선경기, 그 결과가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는 건 진지한 맞대결에서도 역시나 한국의 승리가 펼쳐졌다는 결과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두번째! 우리 프로야구 구단, 조금 더 빠른 준비!
한편으론 이 모든 결과를 그저 실력으로만 여길 수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1월 중순부터 대부분의 구단이 몸만들기에 들어간 우리 프로구단들에 비해, 일본 프로구단들은 2월을 넘긴 뒤에야 팀 훈련을 시작했다는 거.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 맞춰 준비한 우리 선수들에 비해, 시즌 중반을 대비한 일본 선수들의 몸이 덜 만들어진 결과가 바로 지금의 결과들이란 거죠. 거기에 우리 선수들은 시즌까지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데다,
시범경기도 아직 기한이 있습니다만. 일본 프로야구는 이미 시범경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조금은 이유가 될 듯 합니다.

시작을 한 시점과 준비를 한 기간의 길고 짧음은 지금 맞대결에서 분명한 결과 차이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 무엇보다 한일대결에 대한 집중, 혹은 정신력!
뭐, 일본 주니치 구단 같은 경우, 이미 지난 21일 한화와의 경기부터 주전 맴버들을 전면에 배치, 한국 팀과의 경기에 대한 집착을 보였습니다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함을 보였습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의 경우, 일본 팀과의 경기에서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할 수 있는데요.
한일전의 특성, 일본과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감이 우리 프로 선수들에게도 분명한 역할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라는 거. 그 결과가 결국 게임의 승패에서 들어난 건 아닐런지요.

특히나, 삼성 같은 경우, 일본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여러 투수들의 이어던지기를 펼쳤지만 어찌됐던 결국 경기는 노히트노런으로 마쳤다는 거, 분명 경기에 대한 집착과 집중력이 높았기에 가능했던 결과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결과는 바로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정신력이 일본 선수들보다 높았다고 할 증거라는 거죠.




뭐, 그밖에도 여러 이유나 핑계, 혹은 증거가 있겠지만..
어찌됐던 우리 선수들은 일본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들을 거뒀고, 이런 결과는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합니다.

뭐, 삼일절을 맞이해 은근하게 "일본"을 상대로한 승리를 그저 즐겨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부족한 생각들을 정리해 봤는데요. 부디 한국 야구가 이런 승리보다 더 큰 근본적인 야구
저변에서, 내일을 생각한 투자에서 더 앞서갈 수 있는 그런 야구강국이 되길, 또 한편으로는 소망해 봅니다.

그래도..
일단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거뒀다는 거,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