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S파워블로거 닷컴

英 언론, '69분 출전' 박지성에 평점 5점…"별다른 활약 없었다"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해 69분을 소화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전반 2분 만에 루니의 골로 앞서 나간 맨유는, 그러나 경기 후반 리베리와 올리치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결국 2-1로 무릎을 꿇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상대팀 측면 수비수이자 공격 가담 능력이 탁월한 필립 람을 막아내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소속팀 맨유가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뮌헨에 밀린 까닭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잡지 못했다.

결국, 박지성은 69분을 소화한 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지성 이외에도 맨유 대부분의 선수가 5~7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점 5점을 줬다. "매 시즌 챔스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뮌헨을 상대로는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됐다"는 인색한 평가도 덧붙여졌다.

'골닷컴'도 박지성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제대로 된 활약도 없었으며 후반에 교체된 것 역시 그다지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말한 골닷컴은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맨유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에드윈 반 데 사르와 선제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가 각 언론사로부터 평점 7, 8점대의 후한 평가를 받았다. 뮌헨의 역전승을 이끈 리베리와 올리치 또한 각각 7, 8점씩의 평점을 받았다.

한편, 독일 원정에서 2-1 역전패를 당한 맨유와 박지성은 오는 3일 안방에서 첼시와의 리그 3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 뒤 오는 8일 뮌헨을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여 챔스 8강 2차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소속팀의 참패와 현지 언론의 혹평으로 자존심을 구긴 박지성이 다가올 경기를 멋진 설욕의 장으로 삼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