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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할러데이 완봉승. NL 다승선두


 

아메리칸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우완투수 로이 할러데이가 내셔날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4월 22일 애틀랜타 홈구장 터너 필드에서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필리스의 선발투수 할러데이가 9이닝동안 무실점, 5안타, 7삼진, 1 볼넷을 기록하며 2대 0승리를 거두었다. 내셔날리그 이적이후 첫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할러데이는 내셔날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4승을 수확하며 내셔날리그 다승 선두에 나섰다.


애틀란타는 팀 허드슨(6이닝, 2자책점)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할러데이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할러데이는 4회말 2아웃상황에서 애틀란타의 3번타자 치퍼 존스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애틀란타 타자 11명을 연속으로 삼자범퇴시키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필리스는 2회초 5번타자 제이슨 워쓰와 6번 라울 이바네즈의 연속 2루타로 득점했고 6회초 4번 라이언 하워드의 안타에 이은 워쓰의 중전 2루타로 추가득점하며 팀의 에이스 할러데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애틀란타는 7회말 3번 치퍼 존스와 4번 브라이언 맥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5번 트로이 글라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이후 6번 제이슨 헤이워드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할러데이는 역전주자까지 나간 위기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할러데이는 7번 유니엘 에스코바를 맞아 6구에서 2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날 경기 최대위기에서 탈출했다. 할러데이는 8회말 에릭 힌스키에게 1사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고 9회말 애틀란타의 클린업트리오 존스-맥캔-글라우스를 삼자범퇴시키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통산 16완봉승으로 현역 2위인 크리스 카펜터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린 할러데이는 내셔날리그 다승 1위(4승), 이닝 1위(33이닝), 삼진1위(28개), 방어율 2위(0.82)를 기록하며 내셔날리그 투수 주요부분을 압도하며 NL 사이영상 레이스의 선두주자로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애틀란타와 내셔날리그 동부지구 공동1위를 허용했었던 필리스는 할러데이의 호투에 힙입어 연패에서 탈출하며 9승 5패로 지구 단독선두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