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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도메 추신수와 동양인 최고타자경쟁


 

후쿠도메 NL 타격 주요부분 순위권에 등장


추신수와 함께 2010 시즌 동양인 최고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는 마쓰이나, 이치로가 아닌 후쿠도메일지도 모른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지난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시카고 컵스 팬들의 눈총을 받아왔던 고스케 후쿠도메가 추신수가 독주하던 동양인 최고 타자 경쟁에 합류했다.


4월 30일 컵스의 홈구장 위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아리조나 디백스전에서 선발 우익수 2번타자로 출전한 후쿠도메는 3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며, 시즌 타율344, 출루율 443, 장타율 641, OPS 1.084을 기록했다.


후쿠도메는 시카고 컵스 팀에서 타율 2위와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기록하는 등 컵스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은 타석수와 2번 타자로 가장 많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5)과 타점(16)역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4월 24일 타율 298을 기록했었던 후쿠도메는 이후 6경기에서 17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며 내셔날리그 홈런 8위, 타율 6위, 출루율 3위, 장타율 4위, OPS 3위로 올라섰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기록이 아니다.


 

총타석

득점

타점

홈런

볼넷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추신수

93

12

15

4

15

4

338

452

532

.984

후쿠도메

80

13

16

5

13

1

344

443

641

1.084


추신수는 21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후쿠도메는 16경기에 선발출장, 8경기에서는 핀치 히터로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쿠도메의 홈런과 볼넷등의 누적 기록은 매우 뛰어난 것이다. 또한 주로 2번 타자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6타점이나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그러나 후쿠도메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후쿠도메의 타격기록중 특이한 점은 시즌 초반인 4월에 매우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다가 점차적으로 성적이 하락해서 시즌 전체 성적이 형편없이 나쁘게 된다는 것이다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시즌타율

2008

327

293

264

236

193

178

257

2009

338

277

169

307

287

200

259

2010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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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프 시즌 후쿠도메는 일본 주니치 드레곤즈 시절부터 타격을 지도했었던 교스키 사사키 코치와 함께 배팅시에 상체를 좀더 낮추는 타격자세로 교정해서 훈련했다. MLB 공식홈페이지에 의하면 사사키 코치는 이번 시즌 후쿠도메가 틀림없이 타율 3할을 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 5월 사사키 코치의 인터뷰에 의하면 2007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한 후쿠도메가 수술의 영향으로 타격시 팔을 완전히 뻗지 못하게 되었으며 어깨가 항상 오픈이 된다고 설명했다. 상체만을 이용한 타격 때문에 두 다리로부터 상체까지 파워가 전달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9년 사사키 코치의 지도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쿠도메는 7월에 타율 3할이 넘었지만 9월에는 다시 2할의 난조를 보이며 시즌을 마무리했었다.


이번 시즌 후쿠도메가 기록한 22개의 안타중 홈런 5개를 포함한 9개의 안타가 장타였다. 높은 타율과 더불어 장타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사사키 코치의 지도가 결실을 맺고 있는 지도 모른다. 후쿠도메는 4월 달에 좋은 타격을 하고 이후에 급격히 타격감을 잃어버리는 것이 징크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한다. 작년 이맘때 추신수와 후쿠도메는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추신수는 시즌 종료시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후쿠도메는 추락했었다. 후쿠도메가 시즌 초반의 강세를 5월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