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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PD, 책을 말하다 [야구생활], 야구개막 특집!


야구팬들에게 긴 겨울의 끝은 왔음을 느끼게 하는 증거, 바로 "야구"개막이 아닐런지요.
봄이 왔다고는 해도, 야구없는 봄은 아직 진짜 봄이 아니란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다른 해보다 조금 빠른
"야구"개막은 큰 즐거움입니다.

야구개막을 기다렸던 야구팬들에게 또다른 야구의 즐거움을 전해드릴 좋은 책이 있습니다.
야구잡지, 혹은 야구와 관련한 조금은 다른 읽기가 그저 목마르셨던 팬들에겐 정말 좋은 책일 듯 한데요.

출판사 "금요일"의 [야구생활]이 바로 그 주인공!
최근 야구를 다룬 여러 책들이 출판됐지만, 그 책들과는 비교하기 힘든 다른 책, 한편으로는 야구잡지 같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론 독특한 책이 바로 [야구생활]이랍니다.




잡지의 형태를 지녔지만, 그 흔한 광고도 없는 책,  [야구생활]은 일단 그 창간호와 함께 이번 봄,
야구의 시작을 더욱 근사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하는데요.

책은 야구와 관련한 2가지 시선을 나눠 담았죠.

2개의 커다란 부분으로 나뉜 이 책의 첫번째 파트는 "한국 야구팬덤의 심장 여덟 개"라는 제목으로
8개 구단, 8명의 팬들이 직접 쓴 원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야구와 관련한 블로거로 유명한 분들, 야구관련한 포스팅이나 각종 게시물로 이미 인터넷 상에서 그 이름을 널리 알리신 분들이 함께하는데요.
한화팬 레지나 님이나 삼성팬 이경 님 같은 경우는 파워블로거로도 많은 분들에게 이미 익숙하시다는 거.
-저와 블로그 이웃인 Gehrig님도 참여하셨더군요.-

팬의 마음에 절실함과 함께 더욱 정확하고 냉철한 이야기가 가득한 첫번째 파트, 독특한 책, [야구생활]이
갖는 차별화된 강점입니다.



이어진 2번째 파트에서는 "21세기 야구문화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야구와 좀 더 깊이 관련된 이들의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스포츠PD로 참여하신 박성언PD님, 부터 웹툰으로 유명한 최훈님, 야구기자인 정철우 기자님이나 야구관련
서적들로 유명하신 김은식님, 야구전문 팀 블로그 Yagoora의 일원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신 배지헌님까지.
2번째 파트의 필진들은 그 쟁쟁함에서 또다른 기대감과 읽는 재미를 보장하고 있다는 거.

정말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 주셨고, 이런 부분들은 올시즌 야구를 앞둔 들뜬 마음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들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도 좋고, 또 한번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접근도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습니다.
야구 자체에 대한 사랑이나 2010시즌에 대한 기대, 2009시즌에 대한 돌아봄이 주된 내용이란 점인 이번
[야구생활], 아무래도 창간호적인 특성과 지난 시즌의 끝자락, 혹은 이번 시즌의 시작이란 느낌이
강하다보니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도 커집니다.



어찌됐던.
참, 좋은 시도이자 좋은 내용이란 칭찬이 절로 나오는 책, [야구생활]을 보며 야구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드는데요.

600만을 넘어서겠다는 2010년의 프로야구, 야구장신축이나 관중숫자의 증가, 중계방송 수준의 향상 등 여러 고민과 과제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새로운 야구서적의 시도. 즐거운 야구읽기의 시간이 우리에게 함께한다는 건 또다른 즐거움이자, 두근거림인데요.
한편으론 좀 읽을만한 야구의 정기간행물이 없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부정기 간행물, 무크지 [야구생활]!
매거진(Magazine)과 단행본을 뜻하는 북(book)이 결합된 "무크지"란 드문 특성이 야구와 멋진 조화를 이뤄 우리 야구팬들 곁에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개막의 즐거움, [야구생활]을 만나보시기를, 그리고 이 봄 즐겁게 일독해보시길 진정,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