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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정효웅의 간접프리킥] 이름부터 강렬한 축구영화 '훌리건스' 스포츠가 담겨 있는 영화는 적지 않다. 스포츠 에이전트의 이상적인 세계를 그린 ‘제리 맥과이어Jerry Maguire’라든지 미식축구의 박력과 열정을 멋지게 묘사한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와 같은 영화들도 있지만, 결국은 ‘메이저리그Major League’나 ‘더 팬The Fan’과 같은 야구를 소재로 하는 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면이 있다. 이는 대중 상업 영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가 역시 미국인지라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인 야구나 미식축구가 자주 등장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광적인 팬의 일상을 담은 ‘피버 피치Fever Pitch’도 미국으로 건너가면 금새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이 되고 마는 식이다. 이렇게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를 스크린을 통해 접할.. 더보기
빅 보스의 기질 - 루이 반 할(바이에른 뮌헨 감독) 독일 분데스리가 09/10 시즌이 지난 주말 개막하여 9개월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 만화같은 성공 시나리오를 쓰며 전반기를 1위로 마친 1899 호펜하임과 클럽 역사상 최초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VfL 볼프스부르크가 기존의 분데스리가 판도를 뒤흔들며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즌을 주도했었습니다. 올해에는 리그의 지배자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 복귀와 타 클럽들의 대혼전이 이슈로 떠오르며 또 한번의 재미있는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이에른을 제외한 각 팀들의 전력평준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분데스리가의 시즌 초기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 중 하나는 각 팀의 감독자리가 많이 바뀐 것입니다. 1위 볼프스부르크 - 아민 페 (06/07 슈투트가르트 우승) 2위 바이에른 뮌헨 - 루이 반 할 (.. 더보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감상 포인트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한국시각으로 8월 15일 저녁 8시 45분 첼시와 헐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열어 내년 5월 9일까지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인 선수 네 명의 활약상을 기대함과 동시에 여느 때보다 더욱 치열해질 우승경쟁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화려한 여름이적시장 등 볼거리가 많아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감상 포인트들을 짚어본다. 1. 우승경쟁 클럽 역사상 두 번째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잉글랜드 1부리그 역사상 최초의 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빈 자리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이번 시즌의 관건이다. 강력한 수비가 건재하다고 볼 때 역시 맨유의 이번 시즌 포인트는 공격진에 있다. 마이.. 더보기
레알과 맨시티, 이제는 소프트웨어 전쟁 [사진 = 폐예그리니, 마크 휴즈 감독 (C) PicApp (picapp.com)] 금년 여름 이적시장의 화두는 단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수퍼스타 대거 영입입니다. 두 클럽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에이스급 선수들을 축구계의 우려와 상관없이 단시간에 수집했습니다. 지금은 은퇴한 축구계의 전설 지네딘 지단이 가지고 있던 최고이적료 기록을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가볍게 넘어 버렸고 맨체스터 시티도 올 초 호비뉴를 데려오며 EPL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여기서 지금까지 두 클럽의 영입선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9400만 유로, 카카 6500만 유로, 사비 알론조 3540만 유로, 벤제마 3500만 유로, 알비올.. 더보기
잊혀지는 이름들을 기억하는 시간 [정효웅의 간접 프리킥] 일본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히어로(Hero)”라는 드라마 마지막회의 한 장면이다. 남녀주인공이 애정을 확인하는 장면인데 여주인공인 아마미야 마이코(마츠 다카코 분)가 남주인공 쿠리우 코헤이(키무라 타쿠야 분)에게 월드컵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자(이 마지막회는 2001년 3월 19일에 방영되었다.) 쿠리우는 이전의 약속대로 카메룬 축구국가대표선수 11명의 이름을 외우면 같이 가겠다고 한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BGM과 함께 아마미야는 피에르 은잔카(Pierre Njanka)부터 시작해서 당시 J리그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파트릭 음보마(Patrick Mboma)까지 11명의 선수 이름을 어렵게 어렵게 한 명씩 부르는데 성공한다. 11명의 선수 이름을 부르는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