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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칼럼 해설위원/성민수 라스트라운드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에이전트에 대해서 드라마 ‘드림’이 끝났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필자가 드라마의 작품성에 대해 평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거의 드라마를 안 보고 살기에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도 모호하고 여성 출연자의 연기력엔 별로 관심 없는 반면 남성이 오랫동안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편향적인 작품관을 가지고 있으니까. 필자의 드라마 분석은 말년병장이던 시절의 기준과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나마 이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어느 정도 다룰 수는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엔 드라마에서 소개되었던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애정이야기가 주를 이루기에 직업은 러브라인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배경이 아닐까 싶다. 직업에 대해서 알려면 관련업종 종사자를 만나거나 직업을 직접 소개하는 교육방송.. 더보기
파이터 밥 샙의 정신없는 일정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한 단체에서 주로 활약하는 파이터의 대회 간격은 나름대로 조절이 되고 미국에선 작은 단체들을 번갈아가며 경기하더라도 체육위원회가 선수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므로 경기 간격이 유지되는 편이다. 하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하는 경우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일정이 좌우된다. 일반적으론 자신을 위해 일정을 조절해 문제가 없지만 최근 예외가 있어 그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한다. 바로 밥 샙이다. 한 때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면서 일본 최고 인기스타로 CF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아직도 아케보노와의 대결은 격투기 사상 최고 시청률로 남아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으로 동네북으로 전락한 밥 샙은 얼마 전엔 WWE 출신 바비 래쉴리, 자기보다 훨씬 작은 미노와맨에게 항복면서 덩치 값을 못한다는 .. 더보기
WWE RAW의 재방영에 즈음해서 [성민수의 라스트 라운드] 지난 4월 초에 방영이 중단되었던 XTM의 RAW가 약 6개월의 침묵을 깨고 다시 방영된다. 9월 29일부터 XTM 채널에서 WWE 방송이 재개될 예정인데 현재 계획으론 29일엔 나잇 오브 챔피언스, 그 다음엔 서머 슬램, 이후 RAW가 이어질 것이라 한다. 방영시간은 화요일 오전 10시이다. 그간 유료시청채널의 빅 이벤트는 XPORTS에서 방영이 되었지만 RAW, 스맥다운, ECW 같이 매주 진행되던 방송은 사라진 상황이었다. 지난 2000년부터 해설을 하던 필자로서는 그간의 변화를 보면 참으로 여러 감정이 들곤 했다. 아, 일자리가 줄어서 비탄에 빠진 건 솔직히 아니다. 워낙 변화가 심한 분야라 본업은 따로 있고 칼럼을 쓰는 것이나 해설이나 그저 취미나 부업 정도이다. 재미.. 더보기
격투가의 영화판 진출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격투가들이 스크린을 장식하는 건 그리 낯선 일은 아니다. 이번 글에선 최근 영화에 열정을 불태우는 격투기 스타들을 조망해볼까 한다. 퀸튼 잭슨은 2008년 7월 포레스트 그리핀과 거의 백중세였던 경기에서 판정으로 UFC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내줬다. 이 결과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12월에 반달레이 실바, 2009년엔 키스 자르딘을 꺾으면서 다시 한 번 타이틀 구도에 뛰어들 분위기였다. 그런데 지금 잭슨은 영화 촬영 때문에 당분간 경기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 잭슨은 향후 6주간 영화촬영이 계획되었다. 그가 나오는 작품은 8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던 A-팀(A 특공대)의 극장판 영화로 그는 예전 미스터 T가 연기했던 우락부락한 캐릭터 B.A. 바라.. 더보기
대한민국에 숨어있는 격투기 유전자? [성민수의 라스트 라운드] 제목은 일단 이렇게 뽑았지만 선을 긋고 싶은 것이 있다. 개인적으론 국가, 민족, 지역을 나눠서 우월함을 주장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이런 경계로 나누다가 보면 자신들의 혈통이 우월하단 ‘우생론’이 생기거나 종족적인 우수성이 집안까지 소급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계의 구별로 인해 ‘나와 너’를 나누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인간이 똑같다고 보기도 어렵다. 각자 갖고 있는 특징이 다르며 어떤 집단은 확실히 다른 집단에 비해서 우월한 분야가 있기도 하니까. 적색근과 백색근의 분포에 따라서 단거리와 장거리 선수가 나뉘기도 하며 유연성은 모든 집단의 평균이 비슷하지도 않을 것이다. 웬만한 헤비급 강자들은 서양인에 많은 것도 사례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격투기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