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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의 타겟맨, 결국 이동국 밖엔 없나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여전히 허정무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는 몇 안되는 포지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최전방 공격수인 이른바 '타겟맨' 포지션이다. 시계를 4년 전으로 되돌려 보자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뽑아낸 3골 가운데 약속된 팀 플레이로 뽑아낸 골은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뽑아낸 골이 유일했다. 당시 0-1로 프랑스에게 끌려가던 한국은 설기현이 프랑스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반대편으로 높고 긴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에서 프랑스 수비수와 경합중이던 한국의 '타겟맨' 조재진이 어렵사리 헤딩으로 공을 프랑스 문전에 떨구는데 성공했다, 이때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 더보기
중계를 항한 짝사랑의 징표, K리그의 1시경기! 스포츠PD가 된 이후, 처음으로 1시에 펼쳐지는 프로축구 중계방송을 마치고 왔습니다. 올시즌, 연맹에서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을 포함한 "전국방송"의 확대, 그리고 그를 통한 노출 증대를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것이 바로 이 "1시 경기". 뭐, 개인적으로는 중계를 마치고, 돌아와도 저녁시간이 여유가 넘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습니다만... 3시에 시작하는 경우, 5시에 마치고 이런저런 정리에 정리회의까지 하면 8시가 훌쩍 넘어 간신히 밥을 먹는다는 거. 그에 비하면 1시에 시작하는 경기는 마친 뒤 전광판에 경기 시작 시간 같은 3시가 다가왔답니다. 하지만. 그토록 야심차게 추진한 1시 경기는 결코 원하던 "전국중계"와 함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라운드 대전에서 펼쳐진 경남과 대전의 경기, 그리고 이번.. 더보기
박지성-디우프 신경전 보도 헤프닝과 앵무새들의 합창 지난 주말 인터넷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팀 동료인 신예 유망주 마메 비람 디우프가 경기중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는 기사가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대략적인 상황은 이렇다. 박지성은 지난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울브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1-0 맨유 승리) 도중 울버햄튼 진영 페널틱 박스 부근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 이후 중앙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패스 타이밍이 다소 늦어 상대 수비수에게 걸리고 말았다. 이때 문전쇄도 하던 디우프가 박지성의 패스가 연결되지 않자 양 손을 들어 골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문제는 그 다음 상황이었다. TV 중계 카메라가 다소 짜증스.. 더보기
EPL 부럽지 않았던 K리그 수원-부산 빅버드 혈투 "승리 여부를 떠나 멋진 축구를 했다" 6일 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0 K리그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의 코멘트다. 지난 주말 전북현대와의 원정 시즌 개막전에서 1-3으로 패배, 홈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이 절실히 필요했던 수원은 이날 전반 5분 이운재가 외곽으로 걷어낸다고 차낸 공이 페널티박스 박스 바깥에 있던 김기수에게 걸렸고, 이후 김기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성훈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불운을 겪으며 초반부터 불길한 기운에 휩싸였다. 하지만 수원은 실책성 플레이로 선제골을 허용한 기분 나쁜 상황을 오래 지속시키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28분 호세모따가 부산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양상민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더보기
허정무호, 수비안정 해법 '압박-협력수비' 되찾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코트디부아르(FIFA 랭킹 22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분 터진 이동국의 멋진 발리슈팅에 의한 선제골과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의 후반 종료 직전 쐐기골, 그리고 골키퍼 이운재의 눈부신 선방과 전반적인 수비 안정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소집한 정예멤버들을 기용해 펼친 허정무호의 이날 경기는 특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특급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를 비롯한 코트디부아르 가공할 공격진을 상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