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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의 새미 슐츠가 웬 스모? 최근 일본 격투기의 불황이 계속 되면서 대회들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그나마 종합격투기 대회 DREAM이 5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5월 말 밴텀급 대회를 펼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입식타격 단체 K-1의 대회 횟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선수들이 다소 고민의 시간에 빠져 있는데. 종합격투기에선 UFC로 대세가 굳혀지면서 일본의 정상급 선수들이 미국 무대를 일단 노크하고 있지만 입식타격에선 아쉽게도 K-1의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다. 유럽의 ‘쇼타임’이란 단체도 있으나 UFC처럼 주도권을 가져가기에는 시장의 한계가 뚜렷하고 흥행하기 가장 좋은 환경인 미국에서 입식타격에 대한 수요는 종합격투기 만큼 되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가 타개되려는지 MAX의 간판스타 마사토가 은퇴를 번복한다는 발.. 더보기
의료비 보장을 약속한 UFC 격투가에게 있어서 악몽 중 하나는 패배만이 아니라 훈련 과정 중 부상을 입은 뒤 실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는 일이다. 이 경우 훈련에 비용만 소모되고 대전료는 받지 못하며 의료비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같이 의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국민의 대부분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경우는 그래도 낫지만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이 국민의 1/4가까이 되며 의료비가 비싼 터이기에 문제가 되곤 한다. 다큐멘터리 ‘식코’가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해외 선수들이 미국 현지 훈련 중 갑작스럽게 부상을 입고 병원에 가는 경우 의료비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필자에게 내원했던 환자 중엔 미국으로 여행 갔다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수 천 만원을 썼다는 분도 있었고 유학생 친구들 중엔 보험을 안 들.. 더보기
격투 스포츠에서 위험한 망막박리 이번 UFC 129회 대회에서 제이크 쉴즈를 상대로 격전 끝에 웰터급 타이틀을 방어한 ‘GSP' 조르쥬 생 피에르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 후 인터뷰에 나오지 못하자 많은 이들이 우려했다. 의료진들의 초기 진단으론 망막박리의 가능성이 높아 인근 대형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했기 때문인데 다행히 안구 출혈로 진단되었고 열흘 정도 치유하면 완치될 것이라 한다. GSP 측에서는 상대 제이크 쉴즈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눈을 찌른 것은 문제가 있고 심판은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경기 운영을 미숙하게 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 중 눈을 찔려 안구 손상이 있고 출혈이 되는 경우는 적지 않은데 그래도 망막박리가 아니었기에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격투 스포츠에서 망막박리는 낯선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복싱의 희망 김.. 더보기
UFC 129, 최다 관중 동원 기록 단일 국가로 따져서 UFC의 인기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이다. 조르쥬 생 피에르의 약진이 가장 큰 원동력인데 그를 보기 위해서 몰렸던 팬들이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을 알게 되면서 최근 분위기는 더욱 상승 중이다. 그 열기가 이번 UFC 129회에서 폭발적인 관중 동원으로 이어진 듯하다. 129회 대회는 UFC가 캐나다에서 열린 여섯 번째 대형 이벤트이지만 온타리오 주에서는 처음인데 이는 2010년 8월부터 합법화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5만5천724명의 팬이 운집했고 1200만 달러를 넘는 입장 수입을 올렸단 점이다. 애초엔 4만 명을 약간 상회하는 관중을 생각했던 UFC로서는 대박이었고 이는 북미 대륙에서 격투기 사상 최대 입장 수입이며 복싱의 최고 기록엔 부족하지만 프.. 더보기
WWE의 급격한 세대교체 최근 국내에선 WWE의 인기가 과거 같진 않지만 현지에선 시청률이 나쁘지 않고 경영상태도 괜찮은 편이며 아예 프로레슬링보다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하면서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이다. 허나 외형적 성장과 반대로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큰 이슈가 되는 스타들이 부족해진 건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 이는 과거부터 지적되어왔으나 새롭게 스타를 키우는 작업이 다소 지체되는 상황에서 베테랑들의 이탈이 이어져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언더테이커는 현재로선 내년 레슬매니아 후 은퇴할 가능성이 높고 트리플 H는 경영 승계로 인해 선수로서 한계가 있다. 작년에 숀 마이클스가 은퇴한 뒤 그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았는데 최근 에지가 경추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은퇴하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자리가 더욱 많이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