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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호건과 마초맨이 정말 화해했을까? 얼마 전 안타깝게 타계한 마초맨에 대해 애도하던 헐크 호건은 최근 그와 화해했다는 사실을 인터넷 트위터에 남기면서 화제에 올랐다. 1980년대 말 WWE에서 라이벌 관계로 떠오른 두 사람은 리그를 옮겨 WCW에서도 가끔 대립이나 화해를 이어갔는데 실제 사생활에서도 애증의 관계를 오가기도 했다. 그런 상황은 익히 알려진 터라 호건의 주장은 세월이 악연을 녹인 미담처럼 여겨졌다. 호건과 마초맨이 갈라 선 이유는 미스 엘리저베스가 가정 문제를 상담할 때 호건 부부가 이혼을 권유했기 때문이었다. 이혼한 후 이적했던 WCW에선 사업상 관계로 뜻을 같이 했지만 결코 친해지진 않았고 랜디 마초맨 새비지는 2000년엔 호건을 증오하는 랩앨범을 낸 적도 있었다. 음악 수준은 낮았지만 미스터 퍼펙트 커트 헤닉을 진정한 친.. 더보기
또 수술로 이탈한 브록 레스너 UFC 130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헤비급 도전자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다시 한 번 게실염이 발생한 브록 레스너는 재수술을 피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면서 한동안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UFC의 프로모터 데이너 화이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30cm(12인치) 정도 장을 절제하는 수술이었으며 레스너는 아프긴 했지만 기분은 좋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한다. 현재로서 레스너는 UFC에 2012년 상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첫 게실염 수술을 한 2009년 7월에서 2010년 7월 사이 거의 1년을 개점휴업 했던 터라 두 번째 수술에서 7개월 만에 복귀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 레스너의 결장은 UFC에게 엄청난 손해이다. 2011년 최고 흥행 경기로 만들려던 레스너와 산토스의 경기는.. 더보기
고엽제 피해자였던 프로레슬러 최근 고엽제를 미군이 우리나라에 묻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월남전에서 ‘에이전트 오렌지’로 불렸으나 실상 그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엽제는 미군들에게도 피해를 주었는데 프로레슬링 선수 중에서도 고엽제로 인해 조기 은퇴를 한 경우가 있었다.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에서 근무하다가 전역 후 프로레슬러가 되었으나 고엽제의 피해로 은퇴한 제시 벤추라가 바로 고엽제의 피해자이다. 그는 우리에겐 주로 해설자로 알려졌지만 1998년 미네소타 주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제시 벤추라는 머리가 벗겨지고 근육질이기에 한 세대 이전의 대스타인 ‘슈퍼스타’ 빌리 그램과 비슷한 이미지였는데 헐크 호건과 컨셉이 어느 정도 겹쳤으나 호건은 선역인 반면 벤추라는 악당의 이미지가 강했다... 더보기
랜디 '마초맨' 새비지 운명에 대한 아쉬움 랜디 ‘마초맨’ 새비지의 사인은 당초 동생 래니 포포의 주장에 따라 심장마비가 유력하게 추정되었지만 현재 부검이 끝났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부검 중 나온 의견으론 외상이 아주 심각한 건 아니었다는 것도 있고 나무에 머리를 부딪친 충격이 컸다는 말도 있어서 좀 더 정확한 결과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약물 남용 여부에 대한 결과는 4주에서 6주 정도 걸리나 지금으로서 음주나 약물 과다로 인한 사망은 아닌 걸로 추정된다고 한다. 뭐가 되든 그의 요절은 아쉽기만 하다. WWE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WWE와는 다소 안 좋게 헤어졌는데 유명 프로레슬러 ‘라우디 파이퍼’가 밝힌 바로는 랜디 새비지가 술집에서 프로모터 빈스 맥맨의 따귀를 때린 뒤 둘이 완전히 갈라섰다고 한.. 더보기
한 때는 의형제, 지금은 원수? 프로레슬링에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고 미래의 전우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갈등은 팬들의 이목을 끄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재미있게도 격투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은 바로 한 때는 의형제라 불리던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와 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이다. 그간 격투기에선 의형제처럼 지내는 같은 캠프 내의 선수들끼리 싸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은 있으나 주최사에서는 이런 일들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는 걸 원치 않았기에 내부적으로 조용히 대처했지만 선수들은 관행적으로 상대를 놓고 저울질 해온 게 사실이다. 주최사도 선수들이 원치 않는 상대는 어느 정도 피해주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 캠프 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력이 일취월장 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