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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표도르, 충격적 패배…그도 인간이었을 뿐이다 예전에 글을 쓰면서 표도르를 인류 역사상 최강자라고 평가했던 적이 있다. 표도르의 흥행력엔 의문부호를 붙이면서 실적을 담은 칼럼들을 작성했고 그가 관련했던 단체들이 흥행에서 결국은 참패했기에 틀린 분석은 아니지만 실력만큼은 의심하지 않았던 터라 파브리시오 베흐둠에게 무너진 건 개인적으로도 너무 충격적이다. 절대강자에 대한 신화는 ‘투기’ 분야를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과거 무하마드 알리가 그랬고 마이크 타이슨도 그런 사람이었다. 물론 이들은 카리스마까지 갖추면서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진정한 세계 최강이 누구냐는 논란은 일반 팬들의 관심을 환기시켜서 흥행에 커다란 호재가 되곤 한다. 격투기가 일반대중들에게 선보여진 뒤 연승의 강자들은 항상 시선을 끌었고 그 중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는 헤비급으.. 더보기
추성훈의 상대 실바의 갑작스러운 변경 UFC 116회에서 추성훈과 상대할 예정이던 ‘도끼 살인마’ 반달레이 실바가 갈비뼈 골절로 인해 경기할 수 없게 되었다. 격투가들의 훈련은 가벼운 것이 아니라 거의 실전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하기에 부상은 늘 따를 수밖에 없고 실제 경기 당일에도 정도의 차이 뿐이지 부상에서 자유로운 선수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기 전엔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하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부상을 안고서도 경기에 임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경기 전에 상대에게 숨겼다가 솔직하게 고백한 것일 뿐,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갈비뼈 골절은 숨기면서까지 경기할 수 없는 부상이기에 결국 실바는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몸통에 타격을 입는 경우 고통이 극심하며 숨을 쉬기도 여의치 않기에 경기포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인다.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그 녀석,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우리나라의 격투기 팬들은 대부분 PRIDE에 대한 향수가 많은데 그보다 먼저 격투기를 접한 경우 1990년대 초반 일본 격투기 단체 중 판크라스나 UWF 등에 대해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실전형 프로레슬러인 칼 고치나 루 테즈, 빌리 로빈슨 등은 엔터테인먼트가 주류를 이루는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젊은 선수들을 가르쳤고 이들에게 사사받은 젊은 사자들은 프로레슬링이야말로 세계 최강 실전 격투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 믿었기에 일본에서 격투기를 시작할 토대는 튼튼했다. 당시 일본 프로레슬링은 미국에 비해 빠르면서도 투혼을 강조하던 터라 경기 스타일은 매우 거칠었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었던 젊은 사자들은 최강이라 믿는 프로레슬링의 실전성을 시험하고 싶은 욕구로 가득했고 자신보다 약해.. 더보기
격투기 챔피언을 쓰러뜨린 것은? UFC 헤비급 챔피언이자 100회 대회에서 격투기 사상 최고의 흥행을 만든 브록 레스너는 얼마 전 게실염으로 인해 수술을 받으면서 격투기 은퇴가능성도 비췄지만 최근엔 다행히도 복귀를 선언했다. 미국 ESPN 방송국의 스포츠 센터라는 프로그램에서 레스너는 여름엔 링에 돌아올 수 있다 말했다. 그의 게실염은 약물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경우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스포츠는 약물이라는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게 사실이다. 과거 동구권 국가들에서 국가적으로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한 사례마저 있으니까. 외국 격투기 선수들 중엔 약물의 잔류기간은 의사보다 더 잘 아는 이들도 있으며 각종 구기 종목의 기록 중엔 약물의 힘이 의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