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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표도르, 충격적 패배…그도 인간이었을 뿐이다 예전에 글을 쓰면서 표도르를 인류 역사상 최강자라고 평가했던 적이 있다. 표도르의 흥행력엔 의문부호를 붙이면서 실적을 담은 칼럼들을 작성했고 그가 관련했던 단체들이 흥행에서 결국은 참패했기에 틀린 분석은 아니지만 실력만큼은 의심하지 않았던 터라 파브리시오 베흐둠에게 무너진 건 개인적으로도 너무 충격적이다. 절대강자에 대한 신화는 ‘투기’ 분야를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과거 무하마드 알리가 그랬고 마이크 타이슨도 그런 사람이었다. 물론 이들은 카리스마까지 갖추면서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진정한 세계 최강이 누구냐는 논란은 일반 팬들의 관심을 환기시켜서 흥행에 커다란 호재가 되곤 한다. 격투기가 일반대중들에게 선보여진 뒤 연승의 강자들은 항상 시선을 끌었고 그 중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는 헤비급으..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그 녀석,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우리나라의 격투기 팬들은 대부분 PRIDE에 대한 향수가 많은데 그보다 먼저 격투기를 접한 경우 1990년대 초반 일본 격투기 단체 중 판크라스나 UWF 등에 대해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실전형 프로레슬러인 칼 고치나 루 테즈, 빌리 로빈슨 등은 엔터테인먼트가 주류를 이루는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젊은 선수들을 가르쳤고 이들에게 사사받은 젊은 사자들은 프로레슬링이야말로 세계 최강 실전 격투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 믿었기에 일본에서 격투기를 시작할 토대는 튼튼했다. 당시 일본 프로레슬링은 미국에 비해 빠르면서도 투혼을 강조하던 터라 경기 스타일은 매우 거칠었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었던 젊은 사자들은 최강이라 믿는 프로레슬링의 실전성을 시험하고 싶은 욕구로 가득했고 자신보다 약해.. 더보기
마법 같은 격투기 지도자는 존재하는가?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만화나 소설을 보면 스승으로부터 도제식 관계로 배워서 초고수로 거듭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의료나 학문 혹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찰될 수 있는 사안으로 격투기쪽에선 각광받는 몇몇 지도자들이 마법같은 지도자란 평가를 듣고 있기도 하다. 많은 지도자들이 있지만 해외에선 특히 팻 밀레티치에 대한 평가가 높은데, 선수로서도 일가견이 있었지만 그보단 지도자로서 챔피언들을 대거 길러낸 것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그런 인식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었는데 이의를 제기한 이는 놀랍게도 캠프에서 훈련하던 젠스 펄버이다. 그의 인터뷰의 내용을 대략 줄여보면 다음과 같다. ‘예전에 그런 훈련시스템은 모두가 필요로 했습니다. 저희는 강하고 투지로 넘쳤지만 웰-라운디드(올라운.. 더보기
주먹보다 법이 무서운 격투가들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살면서 정말 무서운 건 법이란 것을 느끼는 분들이 적진 않을 것이다. 그건 강력한 격투가나 프로레슬러들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WWE 같은 단체는 수많은 소송을 겪는 터라 아예 사내에 변호사를 고용해서 각종 소송에 대응하고 있기에 그런 경험 덕분인지 승소율이 꽤나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에서 법적인 문제가 대두된 일이 있으며 특히 소송의 천국 미국에선 법정에서의 만남은 비일비재하다. 만약 상대방의 소송비용까지 물어주게 되는 경우 순식간에 빈털터리로 전락할 수 있는데 최근 그런 안타까운 사례가 나왔기에 소개해볼까 한다. 격투기 초창기의 간판스타이자 전설인 캔 섐락은 최근 UFC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세 차례 경기를 계약했으나 티토 오티즈와 두 차례만 경기한 후 은퇴를 .. 더보기
타 분야 스타들의 격투기 진출…왜?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요즘은 다소 뜸하지만 일본에선 타 분야 유명선수나 연예인의 격투기 진출 사례가 빈번하다.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좋게 여기지 않는 듯 하나 이들은 현지에선 시청률을 위해 일반시청자들을 모을 수 있는 요긴한 인재로 쓰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격투기의 위상이 많이 올랐기에 타 분야의 선수들이 노크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브록 레스너나 바비 래쉴리 같이 프로레슬링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좋은 사례이리라. 미국 최고 인기스포츠인 미식축구선수들의 진출도 늘어났는데 이들의 결과는 생각보다 저조하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클 웨스트브룩은 KOTC라는 단체에서 1승 1패 1무효에 그쳤고 마커스 존스는 작은 단체들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김민수와 브록 레스너의 대결이 있었던 미국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