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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美팬들은 크로캅의 몰락에 관심이 없었다 [성민수의 라스트 라운드] 필자는 이 분야의 산업적인 측면을 조망하기에 거시적인 면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찾은 답은 대회가 펼쳐지는 나라의 현황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단체의 동향은 대한민국의 특수성에서 해석을 해야 한다. 일본 단체는 일본 내의 시청률을 챙겨야 하고 미국 단체는 미국 팬들의 반응을 먼저 고찰해야 한다. 예를 들자. ‘대장금’이란 드라마를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서 해외에 팔았다고 한다면 해외와 관련해서 우선 중요한 건 판권료를 챙기는 것이다. 그 후 그 나라에서 생기는 드라마와 관련된 수요는 차후 챙겨야 할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선은 프로그램을 파는 게 먼저다. 이는 격투기에서도 비슷하다. 미국의 UFC가 우리나라와 관련되어서 할 수 있는 건 판권을 파는 것.. 더보기
정치인으로 돌변하는 WWE 사장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WWE의 경영을 이끌다가 물러난 린다 맥맨이 최근 상원의원에 도전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WWE의 최대 주주 빈스 맥맨의 아내인 린다는 법학대학원을 이수해 변호사 자격이 있는 인재로서 주주총회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답변하는 모습으로 오히려 주주들에겐 빈스 맥맨에 비해서 호평을 받는 인물이다. 가끔 방송에 나와서 경기에 관여한 적도 있는 그녀의 이번 의원 도전에 대해서 여러 논란이 많은 상태이다. 우선 재력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한 터라 현재까지 100만 달러 이상을 썼고, 3000만 달러(약 345억)까진 쓸 용의가 없다면서 100만 달러도 다 쓰기가 어려운 다른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코네티컷 주 상원의원 크리스토퍼 도드를 상대하기 위해 린다는 공화당 경.. 더보기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중계중 일어나는 캐스터, 정찬우 최근 WWE 방송이 XTM 채널에서 다시 하게 되면서 새롭게 낙점이 된 정찬우 캐스터에 대해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갖을까 합니다. 6개월의 공백 후 XTM 채널에서 화요일 오전에 방영됩니다. 아, 캐스터는 여성이 대세라는 이 분야의 흐름은 모르는 건 아닙니다. 남성에겐 관심도가 덜한 게 남성 스포츠팬이나 인터넷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경향이고, 저도 그 중 하나이지요. 6개월 만에 부활한 방송이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 소개해드리는 측면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가 남자라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준비도 많이 해오시고 발성도 좋은 캐스터입니다. 중계 때 갑자기 일어서서 깜짝 놀랐는데 10년 간 같이 해오면서 처음 있는 일이기도 .. 더보기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최홍만을 그만 놓아주자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를 만든 최홍만에 대해서 안 좋은 여론이 폭발할 지경이다. 필자는 얼마 전 ‘그게 최홍만의 잘못인가?’란 글을 통해서 작은 미노와맨과 싸우는 것을 조롱받는 최홍만을 옹호했던 적이 있다. 이미 8강전에서 이긴 둘이 4강에서 만날 뿐, 균형이 맞지 않는 대진은 단체에서 정한 것이므로 미스매치처럼 보일지언정 최홍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 요지었다. 그 글엔 최홍만이 이변 없는 한 이길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었다. 필자는 이번 ‘슈퍼 헐크 토너먼트’에서 최홍만이 결승에 간 후 게가드 무사시에게 패할 것이라 예상했기에 미노와맨의 승리는 사실 예상 밖이었다. 물론 상대의 발목을 꺾는 ‘힐 훅’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웬만하면 예상했겠지만 사실 그것만 조심하면 될 정도로 덩치 차이가 .. 더보기
파이터 밥 샙의 정신없는 일정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한 단체에서 주로 활약하는 파이터의 대회 간격은 나름대로 조절이 되고 미국에선 작은 단체들을 번갈아가며 경기하더라도 체육위원회가 선수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므로 경기 간격이 유지되는 편이다. 하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를 하는 경우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일정이 좌우된다. 일반적으론 자신을 위해 일정을 조절해 문제가 없지만 최근 예외가 있어 그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한다. 바로 밥 샙이다. 한 때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면서 일본 최고 인기스타로 CF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아직도 아케보노와의 대결은 격투기 사상 최고 시청률로 남아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으로 동네북으로 전락한 밥 샙은 얼마 전엔 WWE 출신 바비 래쉴리, 자기보다 훨씬 작은 미노와맨에게 항복면서 덩치 값을 못한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