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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UFC의 성공엔 WWE의 실수가 있었다? 인생을 살면 별 대수롭지 않게 결정한 일이지만 가끔은 큰 역풍이 되기도 한다. 노래가사로 자주 쓰이는 우연히 소개해준 친구와 연인이 만남 이후 펼쳐가는 모닝드라마와 같은 스토리가 좋은 사례일 것이다. 참, 인터넷 뉴스를 보면 장인과 사위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드라마까지 나왔다고 하니 친구와 연인의 이야기는 일상적인 경우에 불과할까? 이런 울트라 메가 폭탄급 화제에 비하면 어림없겠지만 최근 격투기의 대세인 UFC의 성공엔 WWE가 별 생각 없이 결정한 오판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었기에 이번 글에선 그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이후 스포츠채널을 통해 K-1이나 PRIDE같은 일본 단체들이 인기를 끌었다. 당시 UFC는 일본 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으며 미국 .. 더보기
대한민국 격투가들도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 최근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 대회를 통해서 ‘국위선양’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이번 월드컵에선 파라과이 응원녀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으니 그녀가 국위선양을 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객관성을 잠시 망각한 필자만의 생각이니 넘어가기로 하자.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이란 건 굉장히 자의적일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주목하는 스포츠를 해외에서 다 본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은 어느 나라의 누가 갖고 있는지 물어본다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이 잘 모를 것이며 영국 연방에서 주로 하는 크리켓은 몇 사람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알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게 사실 큰 문제는 아니다. 스포츠나 드라마, 영화 같은 것을 유희의 하나로 접근할 뿐, .. 더보기
마법 같은 격투기 지도자는 존재하는가?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만화나 소설을 보면 스승으로부터 도제식 관계로 배워서 초고수로 거듭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의료나 학문 혹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찰될 수 있는 사안으로 격투기쪽에선 각광받는 몇몇 지도자들이 마법같은 지도자란 평가를 듣고 있기도 하다. 많은 지도자들이 있지만 해외에선 특히 팻 밀레티치에 대한 평가가 높은데, 선수로서도 일가견이 있었지만 그보단 지도자로서 챔피언들을 대거 길러낸 것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그런 인식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었는데 이의를 제기한 이는 놀랍게도 캠프에서 훈련하던 젠스 펄버이다. 그의 인터뷰의 내용을 대략 줄여보면 다음과 같다. ‘예전에 그런 훈련시스템은 모두가 필요로 했습니다. 저희는 강하고 투지로 넘쳤지만 웰-라운디드(올라운.. 더보기
주먹보다 법이 무서운 격투가들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살면서 정말 무서운 건 법이란 것을 느끼는 분들이 적진 않을 것이다. 그건 강력한 격투가나 프로레슬러들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WWE 같은 단체는 수많은 소송을 겪는 터라 아예 사내에 변호사를 고용해서 각종 소송에 대응하고 있기에 그런 경험 덕분인지 승소율이 꽤나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에서 법적인 문제가 대두된 일이 있으며 특히 소송의 천국 미국에선 법정에서의 만남은 비일비재하다. 만약 상대방의 소송비용까지 물어주게 되는 경우 순식간에 빈털터리로 전락할 수 있는데 최근 그런 안타까운 사례가 나왔기에 소개해볼까 한다. 격투기 초창기의 간판스타이자 전설인 캔 섐락은 최근 UFC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세 차례 경기를 계약했으나 티토 오티즈와 두 차례만 경기한 후 은퇴를 .. 더보기
타 분야 스타들의 격투기 진출…왜? [성민수의 라스트라운드] 요즘은 다소 뜸하지만 일본에선 타 분야 유명선수나 연예인의 격투기 진출 사례가 빈번하다.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좋게 여기지 않는 듯 하나 이들은 현지에선 시청률을 위해 일반시청자들을 모을 수 있는 요긴한 인재로 쓰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격투기의 위상이 많이 올랐기에 타 분야의 선수들이 노크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브록 레스너나 바비 래쉴리 같이 프로레슬링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좋은 사례이리라. 미국 최고 인기스포츠인 미식축구선수들의 진출도 늘어났는데 이들의 결과는 생각보다 저조하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활약했던 마이클 웨스트브룩은 KOTC라는 단체에서 1승 1패 1무효에 그쳤고 마커스 존스는 작은 단체들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김민수와 브록 레스너의 대결이 있었던 미국 .. 더보기